천자 칼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자 칼럼] 우크라이나의 두 장면 [천자 칼럼] 우크라이나의 두 장면 윤성민 논설위원 입력 2022.02.16 17:05 수정 2022.02.17 00:16 지면 A35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의 시청 광장에는 ‘칼레의 시민’이란 로뎅의 유명한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이 세워진 데는 전설 같은 일화가 있다.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 포위된 칼레는 1년간 맹렬히 저항하다 결국 투항하고 만다. 칼레시의 항복사절단을 맞은 영국왕은 모든 시민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도시 대표 6명의 목숨을 요구한다. 희생자 6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던 중, 칼레의 최고 부자가 먼저 죽음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어 시장, 판사 등 최고위층이 손을 든다. 이들의 교수대 처형 직전, 어렵게 임신한 영국 왕비가 왕에게 선처를 애원하고, 왕비의 간청을 못 이긴 왕이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