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내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석열 당선인이 직면한 정치적 내전 윤석열 당선인이 직면한 정치적 내전 중앙일보 입력 2022.03.21 00:42 지면보기지면 정보 이하경 기자중앙일보 주필·부사장 구독 이하경 주필·부사장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윤석열 수사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 던진 말이다. 그는 이 한마디로 자신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꿨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갈등과 모순이 탄생시킨 산물이다. 검사로서 정의와 공정을 지켰을 뿐인데 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문재인 정권의 칼잡이가 됐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확실한 상징 자본이 필요했던 불임(不妊) 야당의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살부(殺父)’라는 가혹한 운명의 힘으로 오이디푸스 서사(敍事)의 주인공이 됐다. 이 혼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