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두들겨 팬 궁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홧김에 태종 임금을 두들겨 팬 궁녀…'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입력 : 2021.01.04 06:00 수정 : 2021.01.04 06:03 태종 이방원(재위 1400~1418)이 어떤 사람인지 다들 아시죠.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죽이고 조선을 개국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죠. 그 뿐인가요. 개국 후에도 1, 2차 왕자의 난을 통해 이복동생 둘(방석·방번)과 정도전·남은 같은 개국공신을 무참히 죽였으며(1398년 1차), 동복 형(방간)까지 쫓아낸(1400년 2차) 무시무시한 임금이죠. 게다가 외척의 발호가 염려된다면서 처남 4형제(민무구·민무질·민무회·민무휼)를 모조리 죽이고, 아들(세종)의 장인인 심온의 가문을 멸문의 지경까지 빠뜨린,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군주죠. 1902년(순조 2년) 순조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