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잡는 소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학적으로 설명 어려운 ‘가려움’… 아프기 전 전조 증상? [명작 속 의학] [20] 무리요의 ‘이 잡는 소년’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07.07 03:00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17~1682년)는 17세기 에스파냐 바로크 회화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풍속화, 성모화, 초상화 등을 그린 다작의 화가였다. 귀족의 아닌 일상 서민의 모습도 화폭에 자주 담았다. 그의 나이 서른셋에 그린 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 공동의 옛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년은 밝은 햇살 아래서 뭔가를 손으로 만지고 있다. 헐벗은 아이는 딱 봐도 길거리 소년 거지의 모습이다. 옷과 몸에 달라붙어 있던 이를 잡고 있다. 가려움에 대한 응징이라서, 소년의 표정은 한가롭다. 당시 우리나 그쪽이나 이 잡기는 일상의 위생 놀이였을 터이다. 이는 사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