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0 18:12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기아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확대하는데 동참하겠다”며 “식량 위기국에 대한 장·단기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식량·보건·개발·젠더를 주제로 한 확대 세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는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이 된다”며 “G7과 함께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왼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식량 안보 측면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위기 국가에 매년 5만 톤의 지원을 했으나 이를 내년부터 10만 톤으로 확대하겠다”며 “식량 위기 국가에 대한 단기적 지원으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를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장기적으로는 ‘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은 사하라 이남에 쌀이 부족한 세네갈과 카메룬, 우간다, 케냐 등 7개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쌀 재배 경험을 공유하고 벼 품종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무상개발원조(ODA)사업의 일종으로, 윤석열정부 농업 분야 주요 과제다.
2027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아프리카 땅에서 한국 쌀을 수확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건 분야에서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의 공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현재까지 공여액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때문에 개도국과 빈곤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빈곤국까지 전 세계가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한국이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이날 히로시마를 ‘깜짝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G7 참석은 전쟁이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보안 차원에서 상당히 유동적으로 조율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만날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말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은 없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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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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