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입력 2022-12-06 03:00업데이트 2022-12-06 09:23
인내는 두 가지 심리학적 개념을 품고 있다. 기다릴 줄 아는 ‘만족 지연’과 불편을 수용하며 견디는 ‘좌절 감내’다. 이 두 가지는 인간의 정서 발달에 꼭 필요한 자기 조절의 필수 요소다.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이 자기 조절 능력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신생아는 만족 지연과 좌절 감내 능력이 없다. 5세 정도가 되면 원한다고 당장 과자를 먹을 수 없으며 때론 기다려야 한다는 개념을 이해한다. 15세쯤에는 게임을 1시간만 하겠다고 약속하면 나름 이를 지키려고 애쓴다. 그러나 청소년기에는 만족 지연과 좌절 감내 능력이 미성숙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25세 정도까지 발달하기 때문이다. 25세쯤 되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하기 싫어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할 줄 안다. 35세가 되면 원하는 삶을 이루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이해한다.자기 조절이 힘들다면 훈련을 통해 성숙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자녀를 인내심으로 대해야 하는 부모라면 더 그렇다. 상대를 기다려 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감내하는 인내의 뒷면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2020년 10월 유튜브 채널 ‘닥터지하고’를 개설해 정신건강 정보와 명상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16만8000명이다. 에세이 ‘마음이 흐르는 대로’와 육아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나영 교수의 ‘정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내하는 법’(https://youtu.be/iC2dz7bcs0E) |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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