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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진상 밝혀져야”

 

입력 2022.09.26 09:02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미국 뉴욕 방문 중 벌어진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세계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히 (자국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동맹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순방에 관하여 기자들과 문답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유엔총회를 계기로 방문한 미국 뉴욕의 한 행사장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회의장을 나오며 비속어로 미 의회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논란이 됐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000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게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MBC는 발언 직후 “(미국) 국회에서 이 새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였다고 해명했다.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것이다. ‘이 XX’ 역시 미 의회가 아닌 한국 야당을 지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