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26 10:35
“최서원 씨가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와 결탁해 정부의 무기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최서원씨는 최순실씨의 개명 후 이름이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최근 안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6월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씨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 밖에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라는 주장도 했었다. 이에 최씨는 구속수감 중임에도 지난 2019년 9월 안 의원을 고소했다.
최씨는 당시 고소장에서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씨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등의 안 의원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씨와 록히드마틴사를 연결 짓는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 등 독일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이번 송치 내용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독일 관련 발언의 사실관계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독일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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