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 필요 고령인미니정원 꽃바구니 화분… 원예치료사‧생활지원사 동행 방문도市 "고령인들에 반려식물은 반려동물과 같은 존재"
안선진 기자
입력 2022-06-10 14:46 | 수정 2022-06-10 14:46
▲ 반려식물 보급사업 관련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65세 이상 고령인 1400명에게 우울감과 외로움을 해소해 줄 반려식물을 이달 안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등으로 그간 고령인들의 사회적 고독감이나 우울감이 매우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내 집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반려식물 정원'이 고령인들의 생활 속 활력이 되기 바란다"며 "반려식물 보급을 통한 원예치유 서비스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5개 자치구 추천 65세 이상 고령인… 산호수‧후마타 등 미니정원 화분
시는 각 자치구에서 추천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즉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고령인 1400명에게 반려식물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은 2022년 4월 기준 3만5000명이다. 이 중 이미 반려식물을 받았던 사람 혹은 반려식물을 원하지 않는 사람 등을 제외해, 자치구 자체적으로 구내 어르신 돌봄서비스 복지센터와 연계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반려식물의 종류와 모양은 예년보다 더 다양해졌다. 산호수·테이블야자·후마타·레드스타 등 4종이 어우러진 미니정원 개념의 꽃바구니 모양으로 제작됐다.
市 "반려식물 매개로 속 깊은 이야기 가능해"
또 시는 반려식물을 보급한 후 고령인의 가정마다 원예치료사와 생활지원사가 동행방문하거나 주기적인 전화상담을 진행하며 식물 관리 요령을 알려 드리는 등 반려식물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반려식물이 고령인들의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 등에 도움을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힌 서울시 측은 "예년에 반려식물을 받았던 이들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올해도 문의하거나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시 측은 "외로운 고령인들에게 반려식물은 반려동물처럼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존재"라며 "반려식물을 매개로 원예치료사 혹은 생활지원사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021년 11월 3~4일에 진행된 반려식물 예술제 동영상 전시. ⓒ서울시 제공.
5년간 총 1만6167명 고령인들에 반려식물 보급
시에 따르면,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지난 5년간 총 1만6167명의 65세 이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과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보급 받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에 1999명, 2018년 2000명, 2019년에 6003명, 2020년 3996명, 2021년 2169명이 서울시로부터 반려식물을 보급 받았다.
시는 오는 11월, 반려식물을 보급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관련 사진·그림·수필 등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반려식물 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시청 로비 등에 전시된다.
안선진 기자 sunid04@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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