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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박순애 복지 김승희…이번엔 여성 장관 2명 발탁

중앙일보

입력 2022.05.26 10:02

업데이트 2022.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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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왼쪽부터)를,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이 내정됐다. 그간 내각의 '남성 편중' 지적을 의식한 듯 이번엔 모두 여성이 후보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26일 박순애 후보자에 대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역임하여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라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김 내정자의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인사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6곳의 장관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선 정부 내각에 '남성이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지금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고 지적했고,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질 못했다"며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