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오늘부터 가보”… EPL 득점왕에 대한민국 들썩
“아침 내내 손흥민 얘기”
경기 중계 OTT서비스
접속자 몰려 한때 로그인 오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30)이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 경기를 본 사람들 중엔 경기가 끝난 후에도 기쁨으로 잠 못 이룬 이들이 많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수천개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손흥민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손흥민 유니폼 오늘부터 가보” 등의 반응이 나왔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각) 영국 노퍽주의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후반에 2골을 넣어 EPL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직장인들은 월요일 새벽잠을 설쳤다. 직장인 김모(32)씨는 “경기가 끝나고도 해외 반응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소감을 나누느라 잠을 거의 못잤다”며 “침대에 누워도 기쁘고 흥분돼 잠이 안 왔다”고 했다.
출근한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와도 온통 손흥민 얘기뿐”이란 반응이다.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노모(27)씨는 “출근길 내내 손흥민 영상을 다시보다 왔는데, 출근하자마자 모두가 ‘손흥민 봤어?’라며 경기에 대한 얘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프리미어리그 2021-2022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수상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 경기가 시작되고부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손흥민 관련 글로 뒤덮였다. ‘MLB파크’에선 손흥민 경기가 시작된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손흥민 관련 글 1600여개가 올라왔다. “손흥민 경기를 보고잔 보람이 있다” “지원도 없고 인구도 콩만한 한국에서 손흥민 같은 선수가 나오다니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FM코리아’에도 “이번시즌 손흥민 유니폼 오늘부터 우리 집안 가보다” 등 글이 올라왔고, 손흥민의 EPL득점왕 등극에 대한 해외 축구팬 반응을 퍼온 글도 이어졌다.
‘디씨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 올라온 토트넘 라커룸에서의 손흥민 연설 영상은 공감 600여개를 받았고, 유튜브에도 손흥민이 골을 넣는 영상에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11만명이 본 ‘손흥민 멀티골, 득점왕 등극, 최종전 5대0 완승에 미쳐버린 현지팬들 반응’이란 제목의 영상엔 “월드컵 4강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 “아시아 최초 득점왕이라니 맙소사” 등 댓글이 달렸다.
손흥민 경기를 중계하는 OTT서비스엔 이용자가 몰리며 한 때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자정 쿠팡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엔 접속 시 ‘로그인 할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용자들이 중계방송에 접속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싶은데 왜 안되냐” “불법 중계 사이트라도 알려달라” “아내, 딸의 폰까지 가져다가 로그인해보는데 다 안 돼 속이 탄다” 등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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