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 이노공, 법무차관 됐다… 尹과 ‘카풀’ 인연도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차관에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를 지낸 이노공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이 변호사를 신임 법무차관에 임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노공 신임 법무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4차장검사로 기용돼 손발을 맞췄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여성이 차장검사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이기도 하다. 1997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 차관은 사법연수원 26기로 한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는 한 기수 높다.
검사장 유력 승진 후보로 거론됐던 이 차관은 2020년 초 ‘추미애 법무부’ 검찰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되고 검찰을 떠났다.
윤 대통령과는 초임 검사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당시 거주지가 가까웠던 검찰 식구인 노정연 현 창원지검장, 강수진 고려대 로스쿨 교수, 이노공 신임 법무차관과 함께 ‘카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만 운전면허가 없어서 여검사 3명이 번갈아 가며 운전했다고 한다.
이 차관은 이날 “새 정부의 첫 법무차관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히 업무를 파악해 법무부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법질서 확립, 인권옹호, 글로벌 스탠더드 법무행정을 위한 국정보좌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국세청 감사관, 국가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을 각각 지정하는 등 차관·청장급 21명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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