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바란다' 류근일 칼럼⑧] 삼권분립 되살리고, 폭민·홍위병·운동권 정치 타파해야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자유민주주의 부활, 혁명의 시작자유·민주·시장·개인에 역행하는 쇄국 망령 다 몰아내야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입력 2022-05-09 13:40 | 수정 2022-05-09 13:40그리고 윤석열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다.
자유 민주 공화 진영의 승리다.
이제 문재인은 가라, 주사파는 가라, 극좌는 가라.
그러나 이들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사법부·선관위·헌법재판소도 장악하고 있다.
공권력·일반행정부처도 장악하고 있다.
언론 등 각 분야도 이들과 중간파가 거머쥐고 있다.
노동계·교육계도 이들이 쥐고 있다.
문화계도, 종교계도 그렇다.
이 들판은 그래서 여전히 뺏긴 황야다.
그렇다 해도 윤석열 정부 등장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부활 혁명의 시작이라 부르려 한다.
그렇다, 이건 혁명이다.
혁명이어야 한다.
혁명일 수밖에 없다.
지난 5년은 타도해야 할 역사의 수구, 반동, 역류, 쓰레기였기에 말이다.
1991년 소련 붕괴로 극좌 독재는 80년간의 실패한 실험을 마치고 역사의 노폐물로 돌아갔다.
그 잔재가 한반도 북쪽엔 남아있다.
그리고 한반도 남쪽에도 1980년대 중반 이래 자유 · 민주 · 공화 · 개인 · 근대 · 시장 · 개방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쇄국의 망령이 출몰했다.
이 21세기 퇴물이 무너지기 시작한 게 2022년 5월의 윤석열 정부 등장이라고 우리는 정의하려 한다.
문재인 시대는 NL 반역집단의 악(惡)이 가장 저질적으로 날뛴 기간이었다.
좌니 우니, 보수니 진보니 하는 설명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지난 5년은 그저 한없이 추하고 뻔뻔스럽고 흉포하고 너절했다.
나라가 ‘홍건적의 난(亂)’ ‘황건적의 난’을 연상시킬 만큼 황폐해졌다.
화적(火賊) 떼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처럼, 청나라 말 ‘의화단의 난’ 때처럼 온 누리가 흉흉했다.
새 시대 대통령,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 검사들, 검찰 수사관들, 경찰은 그래서 이 흉측한 흑조(黑潮)를 가차 없이 쓸어버려야 한다.
어느 적폐는 청산하고 어느 적폐는 눈감아주는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몸통, 대장동 도둑 정치 왕초, 부정투표(일장기 투표지, 배추 닢 투표지) 범인들이 갈 곳은 딱 한 군데 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는 다짐해야 한다.
정당한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한다.
삼권분립을 되살려야 한다.
폭민 정치(mob rule)를 척결해야 한다.
홍위병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
‘미신(迷信) 운동권’을 퇴치해야 한다.
엘리트 전문가들이 경영하는 살림으로 가야 한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중공·북한 추종을 청산해야 한다.
기강 시퍼런 군사태세를 확립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저들이 파괴한 대공 수사력을 재건하고, 범죄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해야 한다.
노동시장 경직성을 해소하고, 강성 이념노조를 극복해야 한다.
기업에 대한 부당한 편견과 규제 일변도 경제를 벗어나야 한다.
이럴 수 있으려면 새 정부와 시민사회는 무엇보다도, 운동권에 대한 심리적 주눅부터 씻어 버려야 한다.
광의(廣義)의 보수 안 일부 안일주의자들은 ‘부자 몸조심’ 하는 격으로, 좌파 운동권 앞에만 섰다 하면 그들에게 가산점을 주고 주뼛거리고 아첨한다.
이들 이기적인 기회주의자들은 개발독재 때는 친(親) 체제 노릇하며 자랐으면서도, 좌파 세상이 오자 “우리도 보수 아닌, 조금은 진보” 어쩌고 위장한다.
이게 언제 어느 시대에나, 항상 양지(陽地)에만 섰었던 그들의 사는 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들 만년 기득권 세력이 쳐놓는 덫에 발뒤꿈치라도 걸려선 안 된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각제 하의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려 한다.
이들의 로비와 청탁을 들어주어서도 안 된다.
이들을 경계하면서, 독립된 ‘윤석열 신주류’를 구축해야 한다.
2022년 5월 9일.
문재인, 양산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고? 그렇게 편하게 놀 수 있을까?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새 집무실에서 자유민주 부활의 첫 등불을 환히 밝히길.
대한민국 만세.
어둡고 괴롭더니.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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