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치인싸', 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되자 "민심과는 거꾸로네" 비아냥
"정치·시사 토크쇼 '정치인싸', 뉴스 제목 88%가 윤석열 비난"국힘 "이재명 뉴스에는 낯 뜨거운 찬양 일색 제목" 편파성 지적
조광형 기자
입력 2022-02-09 11:27 | 수정 2022-02-09 11:27▲ MBC 표준FM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정치인싸' 썸네일 화면. ⓒMBC 라디오
9일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이후부터 유튜브에 올라온 33건의 '정치인싸' 대선후보 뉴스 가운데 무려 87.8%(29건)가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제목이었다.
'정치인싸'는 지난해 11월 6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확정된 소식을 전하면서 "근데 민심과는 거꾸로네…?!"라는 뉴스 제목을 달았다.
이후에도 '정치인싸'는 "국민의힘, 오만방자해 보여요(11월 14일)" "尹, 급기야 철지난 색깔론(1월 1일)" "굿당이 움직인 윤석열(1월 22일)" "尹 처갓집 비리 쉴드가 우선이었나(1월 22일)" "윤석열 자필 편지? 또 무슨 사고 쳤길래?(1월 30일)" "TV토론 또 무산, 윤석열 밑천 드러날까봐?(2월 6일)" 등으로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부정적인 제목을 지속적으로 달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뉴스에는 "이재명이 잘한 3가지(11월 21일)" "해외언론서도 화제가 된 이재명 탈모공약(1월 9일)" 등으로, 낯 뜨거운 찬양 일색의 제목을 달았다는 게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의 분석이다.
공정방송감시단은 "심지어 '정치인싸'는 이재명 후보의 '형님 부부 욕설' 이슈를 다룬 뉴스에 '이재명 욕설 안 먹히는 이유'라는 식으로 실제 여론과 전혀 다른 내용의 제목을 다는 등, 뉴스 제목으로 여론조작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공정방송감시단은 "역대 방송 가운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편파 방송하는 언론사가 있었느냐"며 "MBC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인지,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엄정 중립과 공평한 기회 제공이라는 보도의 기본원칙과,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해야 하는 방송의 기본을 망각한 채 이 후보의 홍보대행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MBC를 맹비난한 공정방송감시단은 "즉각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방송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전대미문의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이 취합한 MBC 라디오 '정치인싸' 유튜브 뉴스 제목.
조광형 기자 these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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