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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오미크론 검출률 80% 껑충…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1만1545명

오미크론 검출률 80% 껑충…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1만1545명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코로나19 오미크론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에 80%로 급증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31일 오후 6시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겼다.

© 경향신문일러스트/김상민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이 80.0%라고 밝혔다. 1월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국내발생 1만449명, 해외유입 6430명 등 총 1만6879명이다. 이 가운데 20대가 22.6%는 20대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30대가 18.6%, 40대 16.7%, 10대는 13.2%, 50대는 11.1%를 각각 점유했다. 10세 미만은 8.9%를 차지하고, 60대 이상에서는 60대 5.7%, 70대 1.8%, 80대 1.4%를 각각 차지한다.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앞서 해외입국 확진자의 4.5%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국내감염자 중에서도 6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1일 오전 0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545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에 신규 확진자를 잠정 집계한 이래 최다 수치다. 종전 최다치인 전날 1만912명보다 633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 24일 동시간대 집계치(5869명)보다는 5676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월 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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