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 통치” 선언 하루만에... 탈레반, 부르카 안썼다고 여성 총살했다
입력 2021.08.18 14:11
폭스뉴스는 18일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에서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폭스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온건 통치’를 내세웠지만,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이에 회의적이라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무장한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공포속에 협박하고 테러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가운데 18일 SNS에는 카불의 한 집을 가택수색하며 민간인들을 벽면에 세우고 대전차 유탄발사기와 소총등으로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트위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무장한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공포속에 협박하고 테러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가운데 18일 SNS에는 카불의 한 집을 가택수색하며 민간인들을 벽면에 세우고 대전차 유탄발사기와 소총등으로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트위터
1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날 타하르 지역에서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남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피범벅이 된 바닥에 쓰러져 있고, 그녀의 부모가 이 여성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는 탈레반의 공식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각)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자히드는 이 자리에서 아프간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한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의 발표가 있은 지 하루도 안돼 복장때문에 총에 맞은 여성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카불의 공무원 거주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폭스뉴스
또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카불에서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혀 공개됐다. 폭스뉴스는 이 지역이 정부 활동가들과 정부 직원들이 사는 동네라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국을 도운 사람을 대상으로 보복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역시 반대되는 모습인 것이다.
한 아프간 시민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이웃을 돌아다니며 미국을 도운 사람을 찾아다녔고, 주변에 ‘미군을 도운 적 있냐’고 묻고 다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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