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만든 미친 집값에...서울서 쫓겨나는 사람 10만명 돌파할듯

문재인이 만든 미친 집값에...서울서 쫓겨나는 사람 10만명 돌파할듯

•  김진기 기자
•  최초승인 2021.07.08 12:35:54
•  최종수정 2021.07.08 12:35

서울의 집값이 치솟자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탈출하는 서울 인구가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의 집값 폭등 현상도 나타난다. 저소득층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5월까지 서울을 떠난 인구(전출자)는 전입 인구 대비 4만4천118명 더 많았다. 인구 순유출이 월평균 8천823명으로 연간 1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1만230명에서 2019년 4만9천588명으로 감소했던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6만4천850명으로 늘었다. 이에 견주면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탈(脫)서울 행렬이 증가하는 데 대해 서울 집값이나 전월세 가격을 감당키 어려운 사람들이 경기도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서울을 떠난 인구는 대부분 서울권으로의 통근이 가능한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에 정착하고 있다"면서 "주택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서울에는 직업과 교육 등 문제로 7만5천900명이 순유입했다. 반면 주택 문제, 가족 문제, 주거나 자연환경 문제 등으로 14만700명이 순유출했다. 이 가운데 주택 문제에 따른 순유출이 7만9천600명 가량인 것으로 집계돼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행정안전부 통계는 지난 6월 현재 서울 인구가 956만5천9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4천856명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서울 인구는 지난 6개월간 10만2천475명이 줄었다. 최근 2년 동안 3만6천268명, 5만6천935명 각각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 폭과 속도가 매우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 인구는 증가 추세다. 지난 6개월간 7만3천654명 증가했다. 서울을 등지고 나온 사람들과 여타 지방 사람들을 모두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지난 6월 기준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는 11억4천283만원, 단독주택은 9억2천999만원, 연립주택은 3억2천980만원이다. 경기도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는 5억3천319만원, 단독주택은 5억2천984만원, 연립주택은 1억9천238만원이었다.

한편 평균 전세금은 서울 아파트는 6억2천678만원, 경기도 아파트는 3억4천938만원이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고양시의 경우 1년 새 45.6% 상승했다. 김포시는 45.0%, 의정부시는 44.5% 폭등했다. 안산시(37.7%), 시흥시(37.6%), 용인·광주시(37.4%), 양주시(35.5%), 의왕시(35.1%) 등도 뒤를 이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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