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까지 28년 걸린 고용장관 “25세 1급 비서관? 대통령 결정”
입력 2021.06.24 14:49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살 대학생을 1급 비서관으로 발탁한 청와대 인사가 공정하냐는 질문에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이라 제가 뭐라 말씀드리는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아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안 장관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이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맞느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안 장관에게 “(장관님은) 5급 사무관으로 들어오셔서 1급을 다는 데 28년이 걸렸다”며 “(박 비서관 임명이) 받아들이는 청년 입장에서 공정과 정의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장관은 “필요한 적재적소의 인력을 갖다 활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나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물론 감안될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말씀) 드리기에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성민(2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1급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광역시 부시장, 도 부지사, 고등법원 부장판사, 군 준·소장과 같은 급이다. 2021년도 직종별 공무원 봉급표 상 특정직 및 별정직 1급 공무원 급여는 412만 2900원(1호봉 기준) 수준이다.
이에 야당과 청년층에선 박 비서관이 ‘벼락 출세’를 한 셈이라며 문 대통령이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다 공정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청년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알지만, 전시행정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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