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3.28 15:04 | 수정 2021.03.28 15:04
신평 변호사. /조선DB
신평 변호사가 27일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을 겨냥해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에게서 ‘공정의 기회’를 훔친 것보다 더 큰 도둑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허경영 후보의 플래카드에 적힌 말이 통렬하였다”며 “허 후보의 구호에 나타나는 그 도둑놈이 현 정부의 실세를 이루며 정책을 좌지우지해온 ‘진보귀족’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건 구호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것이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공익제보위원장으로 활동했지만, 정권 출범 이후엔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는 이날도 “온통 정치쇼와 백신이나 검찰개혁 등에 관해 거짓 선전선동으로 이끌어가던 가짜 정치가 잠시 사라지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정치의 장이 들어섰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작년 총선 당시와 이번 보궐선거를 비교하며 “이제 ‘코로나 전체주의’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LH사태'를 계기로 이 정부의 허술한 부동산정책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뚜렷하게 각인됐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최근 ‘무인 수퍼 건의’ 논란을 언급하며 “진보귀족들의 사고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추하게 일그러져 있는가를 잘 나타내주는 일화”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 홍대 인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무인 수퍼를 건의했다”고 했다. 이에 야당은 “청년 근로자의 일자리를 뺏는 황당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0년 5월 17일 사이의 민주화 운동 시기인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이번 ‘서울의 봄’은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게다가 지극히 탐욕스러운 이 진보귀족의 정권이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반드시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글 말미에 “저는 결코 국힘당(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들이 할 역사적 역할에 주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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