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하버드’ 이준석, LH직원 저격 “공부 못해서 못 와? 한탕 알았다면 본인이 떨어졌을 것”

김명진 기자

입력 2021.03.10 13:08 | 수정 2021.03.10 13:17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0일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LH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을 놓고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한다”고 표현한 데 대해 “재미있는 소리”라고 했다.

2012년 4월 당시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의 모습. /조선DB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LH가 토지주택공사라고 생각하니까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고리타분한 일 같아 보여서 지금 입사경쟁률 정도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 바탕으로 거액 땡길(당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 받았으면 지금 공부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며 “내부정보로 한탕 땡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정보였던 것”이라고 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2020년 LH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5·6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5급 일반행정직은 147.12 대 1, 법률은 38.67 대 1, 토목 41.32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6급의 경우 행정은 106.93 대 1로 가장 높았고, 토목 37.22 대 1, 건축 34.80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과학고를 나와 미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다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27세 나이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돼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블라인드

앞서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소속 직장이 LH로 나타나는 한 네티즌이 쓴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그는 “이게 우리 회사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이라고 적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메일계정을 통해 인증을 해야 한다. 다만 이 네티즌이 현직 LH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