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1.01.24 19:06 수정 2021.0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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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며 축하했다.
하루 전인 23일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생일 축전을 공개한 문 대통령의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저도 함께 축하드입니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울러 박 전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교체하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트위터 프로필 사진. 트위터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메인 화면. 페이스북 캡처
이날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축하를 전했다.
그는 “4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 2017년 1월 24일.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우상호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메시지. 트위터 캡처
두 후보자가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공표한 것은 민주당 경선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선 결과를 좌우할 당내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향한 러브콜인 셈이다.
이에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은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들은 “서울시장 출마하는 후보로서, 또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 이 정권의 실정에 책임져야하는 후보의 이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나경원 전 의원),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오세훈 전 서울시장),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충성경쟁’이 낯뜨겁다”(김근식 경남대 교수)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박영선 "한국은 文 보유국" 우상호 "文 든든"…文생일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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