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1-22 11:18수정 2021-01-22 11:30
한국갤럽…40대 제외 전 연령대 부정평가 우위
부정평가 이유로 ‘입양 관련 발언’ 꼽기도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4%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 혹은 무응답’은 6%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셋째주를 제외하고는 약 2달간 줄곧 30%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부정평가 역시 두 달 동안 50%를 웃돌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55% ▲30대 46%·49% ▲40대 51%·43% ▲50대 34%·61% ▲60대 이상 34%·57%다. 4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8%)을 1순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각 9%),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인사(人事) 문제’(각 4%) 등 지적이 뒤따랐다.
또한 부정평가 이유에 ‘기자회견 입양 관련 발언’(1%)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입양아 학대 사건과 관련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9%)를 1순위로 꼽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각 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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