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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흔적

동짓날에 대한 그 의미

 

동지가 팥죽을 먹는 날로만 알고 있는데 오늘은 동지에 대한 의미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동지는 계절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 만든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보통 22~23일 사이에요 또한 1년 중 태양이 낮게 뜨기 때문에 태양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짧을 수 밖에 없어요 이렇듯이 동지는 1년 중 낮은 가장 짧고 밤은 가장 긴 날입니다.

 

 

동지 다음 날부터는 낮이 길어져서 옛 선조들은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동지를 설 다음으로 중요한 날로 생각해 작은 설 또는 아세라고 불렀어요

.

 

동짓날이 절에서 따르는 유일한 양력 절기로 몇몇 절들은 이날 동지법회를 합니다. 또한 과거 서당은 이 날 입학식을 했습니다. 이는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당의 입학식을 동지에 한 것이다

 

6세기 중후반 중국 고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이 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거나 소똥과 팥죽을 대문과 마당에 뿌리는데, 귀신과 액운을 물리치는 뜻으로 중국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하며, 중국에 공공(共工)씨가 재주 없는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지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살아 있을 때, 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물리친 일을 따른다는 것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음양사상을 통해 세상을 보았어요

음양 사상에서 음은 밤을 뜻하고 양은 낮을 뜻해요

 

그래서 동지는 음의 기운이 가장 세고 양의 기운이 가장 약한 날인데 다음 날부터는 양의 기운이 강해지기 때문에 동지에는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 팥죽을 먹은 거랍니다.

 

그런데 왜 팥죽이 양을 상징하는 음식이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팥죽의 색깔 때문입니다.

 

음양 사상에서 붉은색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양의 색으로 생각을 했어요따라서 붉은색의 팥죽을 먹으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이 오기를 빌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사업을 축하하는 자리나 경사스런운 날에 팥으로 만든 팥떡과 팥죽을 먹기도 했습니다.

 

이런 좋은 의미의 팥을 먹었을 때 실제 우리몸에도 좋은 효능을 가져다주는지 알아 봅시다.

 

동지에 팥죽을 먹은 이유는 단지 음양 사상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팥죽을 먹으면서 우리 선조들은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줬답니다.

 

팥죽의 재료가 되는 팥은 영양학적으로 굉장히 좋은 곡물이에요 팥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 칼슘, 비타민B1 등의 영양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칼륨의 함유량은 바나나보다 4배 이상이 높아서 체내에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좋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도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외에도 팥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란 성분은 성인병과 노화에도 도움을 주고 활성산소를 없애기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동지와 팥죽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민족의 종교적 신앙에서 본 동지에 대한 견해

 

 

동지 행사의 기원은 수천년 전.

 

고대 히브리 민족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던 출애굽 사건 그 때 이집트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죽음의 재앙인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만 죽음을 면하고 전 나라의 장자가 죽었던 엄청난 재앙의 밤. 당시 세계 대 제국이었던 이집트의 사건이 전세계로 전해지지 않았겠는가.

구전으로 구비구비 전해졌을 것이다.

 

역사에서 음식문화와 생활 언어 풍습은 결코 한순간 생겨날 수가 없고 사라지기도 어려운 것이며 그 민족의 신앙과 같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동지(유월절)날 문설주에 붉은 피를 뿌려 재사의 형식을 치르는 민족은 유태인과 한민족뿐입니다.

 

오늘날 유대인의 유월절에 3,500년 전 출예급 당시 처럼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문설주와 바르는던 풍습은 AD 70,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인들이 전 세계 각지로 흩어지면서 양을 잡아 문설주에 칠하는 제사 풍습은 사라졌습니다.

 

유대인 열두지 파중 단지파에 속한 조상들이 중앙아시아를 이동하여 안착한 후 유월절 양의 피로 문설주에 칠하던 풍속제사 형식이 동양 중국문화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민족은 세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동지날 양의 피 대신 붉은 팥죽 물로 행사를 지내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동지에는 음양사상과 같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나 팥의 좋은 점과 민족의 이동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며 온 가족과 함께 맛있는 팥죽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