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몰고온 현실 정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처럼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경기가 밑바닥을 치고 있다 보니 거리 두기를 해제하다가 다시 격상시키기 위해 정부는 교육책을 펴고 있다
하루 벌이 자유업종으로 살아가는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경제의 숨통을 트고 서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는 있지만, 국가재정이 한계가 있어 정부가 다 할 수 없는 노릇이고 하루속히 바이러스가 퇴치되어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재개되어야 할 터인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겪었던 한국전쟁 후 5~60년대를 돌이켜보면 많은사람들이 끼니 해결이 안 되고 굶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해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6월이면 지난 가을 수확한 쌀이 바닥이 나고 보리는 아직 영글지 않아 식량이 없다보니 초근목피(草根木皮)로 겨우 생명을 연장해 나가야했던 시절이 있었다.
가난을 입에 달고 살았던 옛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풍족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런대로 버틸 만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지만 사회 구조가 그때와 비교 할 수 없다.
당시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도발한 민족상잔(民族相殘)인 6.25사변의 포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국민이며, 때로는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고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비참한 시대도 잘 버텨온 저력이 있는 국민이였다.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진정되지 아니하고 국가재난비상사태가 계속된다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그 시절보다 더한 고통을 국민들은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 시대의 사회 불행은 정치와 관련되어 있다.
고사에 나라를 다스리는 어진 군주는 가뭄이 들거나 역병이 돌면 자기의 부덕(不德)의 소치라고 여기며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역사에서 우리 국민의 재난에 대비하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 국민이다.
여당이 흠이 있음에도 21대 국회에서는 4.15 총선에서 국민들은 헌법개정에 못 미치는 의석를 집권여당에 부여하였다. 세로 출범한 제21대 국회에 대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상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여망이였으며, 이를 두고 집권여당 의원들은 모두 다짐한 바 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구태의연하게 제정신을 못 차리고 코로나 피해로 인한 국민의 살림에 대한 걱정보다도 자신들의 정치욕망에 찬 진영논리가 국론분열은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정치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아버린 것 같아 보인다.
국민은 자신들이 선거로 선출한 정부에 희망를 버리게 된다면 그 결과는 지금 당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세월을 겪어야 하는 암울함 뿐이 아닌가.?
국정운영을 여야 합심하여 펼쳐 나간다면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길이 되고 정권의 임기 끝으로 정치적 보복도 살아지고 참 아름다운 새역사를 펼쳐나갈 기회가 된다.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 라는 병마에 의한 경제위기를 맞아 위정자들은 사리사욕을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난국을 타개할 헌신적 국정을 운영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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