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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르기

이 아침 고뇌하면서 .

 

이 아침 고뇌하면서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삶을 살아왔으며 살고 있는지 자문에 답하기 어렵 답니다. 좀더 성실하고 보람 있게 인생을 살았을 수 있었는데 지나간 세월은 어찌 그렇게도 빨리 지나 갔는지 시간의 태엽을 다시 한번 뒤 돌릴 수는 없을 까요?

 

자신이 걸어온 길은 알지만 지금도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살면서 쌓여진 오래된 경험과 정보들을 새것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감정의 세계와 마주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젠가는 꼭 해야 하겠지' 하고 마음속에 선언했던 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할 연륜 때문입니다.


남자든 여자이던  이 땅에 태어난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그 펄펄하던 육신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병고로 쇠잔함이 찾아옵니다. 너무 늦어 완전히 문어지어 앉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 없는 삶을 살 지혜가  필요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삶 그 차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모 형제와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

자식과의 만남과 그리고 이별.

그리고 배우자와의 이별…….

친족과의 이별…….

이 땅에 와서 얻은 환희 와 즐거움은 잠시이고,  슬픔과 슬픔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함일까?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나 서로 만나 반갑고 헤어지면 슬픈 그런 것인가?



이제는 우리 앞에는 노을빛이 어울리는 세월만이 남아 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에 눈길이 멎고

빈 가지에 마음이 메 달리는 그러한 세월…….


이 아침에 나를 깊은 사색으로 세계로 몰아감은 이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랑과 우정의 꿈을 기쁨과 슬픔 속에 한데 뭉쳐서 가슴에 담고 고뇌함도 내가 살아서 숨쉬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