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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테너 신영조 영혼의 울림


 

 

 

 

-산노을-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이 작품이 완성된 시기는 1975년 11월 9일로 알려져 있는데,
시인 유경환은 작곡가 박판길이 61년 경복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문예반 반장을 지냈던 그의 제자로서,
사제 합작의 대작이 만들어진 셈이다.
제자에게서 시를 받고도 잊어버리고 지냈단다. 한동안...
 
 
어느날 공주사범대학에 출강하기 위해 고속버스를 탔는데
금강 유역의 그 아름다운 경관에 노을 드리우는 것을 보면서
이 시를 문득 다시 떠올려 곡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5/4박의 어휘에 따른 변박 처리며
민족적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는 음률 등이
우리가 이 노래를 사랑하게 만드는 근원이 되지 않을까?
 
 
 
 
  
 
 
 
 테너 신영조 학력 및 약력
 
 
 
신영조 교수는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을 떠나 뮌헨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춘희〉,〈라보엠〉,〈로미오와 줄리엣〉등
수 십 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 총 98회의 독창회와
1천 여회의 가곡의 밤 및 연주회 무대에 섰으며
1회부터 3회까지 대한민국 음악제에 출연하기도 했다.
올해의 음악가상(1983, 1996), 한국 음악상 수상(1999)을
수상했으며 지난 76년부터 95년까지
국립 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95년부터 99년까지 한양대 음대 학장을 역임했다.
 
- 펌-

 

 

 

 

 

 

 

 

http://blog.naver.com/sabaino/50027528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