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국현과 함께하는 까칠한 토론회 3회 방송을 하는 날 이었습니다.
'까칠한 토론'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랄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문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고자는
목적을 가진 토론회입니다.
따라서 패널들은 문후보를 향해 신랄한 질문 공세를 펼쳐야 하는데
1회와 2회 비해 오늘은 까칠한 토론이 오간 것 같았습니다.
회를 거듭할 수록 토론회의 성격에 맞게 잘 되어 가고 있다는 말이죠..
오늘은 언론사에서도 많은 기자분들이 오셔서
까칠한 토론회가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론에는 다양한 순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체제작 광고도 있고, 네티즌 질문,ucc 질문 그리고 돌발 질문 등
공중파 토론회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구색을 갖추고 있답니다.
오늘 ucc 질문은
‘박수애’ 세 글자로 삼행시를 지어보라는 것이었는데..
그 ucc 질문 영상이 사모님이 모 방송국의 아침프로에 출연하여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영상편지에서 사모님은
문후보님의 출사표 내용을 언급하시면서
‘저는 이제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숲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었죠.
그리고..
“지영이 아빠.. 요즘 행복하다고 했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제가 마음 편하게 도와드릴게요..
사랑해요..”
라며 영상편지를 띄워 보냈습니다.
후보님은 이 동영상이 나오자
‘어.. 우리 집사람이네’ 라시며 귀를 쫑긋 세우십니다.
그리고는
이내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사모님의 말을 빌자면
후보님은 뉴스를 보면서도 가슴아픈 이야기,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눈물이 많은 분이라고 합니다.
문후보님의 눈물을 보고 오늘 패널로 참석한 민병두 의원은
문후보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했습니다.
“울지 마십시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가족사로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후보님이 말씀하십니다.
“저는 온국민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눈물 흘리는 것입니다.
한해 10만명이 다치는데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
850만명의 비정규직이 생겼는데도 눈물 한번 흘리지 않는
그런 정치인을 싫어합니다.”
“제가 눈물 흘리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눈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 흘리는 눈물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 입니다.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이 나라의 소외받고 고통 받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출마선언 이후
입술이 부르트고 목소리가 갈라지도록
자신의 출마이유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러 다니시면서도
문후보님은 요즘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그리고 국민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내 몸 하나 힘든 것 보다 더 기쁜 일 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후보님은 그렇게 국민의 숲으로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 그리고..
박수애.. 삼행시는 이렇게 지으셨습니다.
박.. 박수애..
수.. 수수한 그 옷차림 그 삶..
애.. 애뜻한 그 눈초리 국민의 마음 움직이네..
출처 : 문국현 홈페이지 글 서호영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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