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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르기

석방 기회 양보한 이지영시는 누구인가?

원문출처 : 석방 기회 양보한 이지영씨는 누구인가

 

연합뉴스
조선일보 입력 : 2007.08.24 00:23

 

탈레반에 억류된 다른 인질들에게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영(36.여)씨는 지난해 12월 아프간으로 출국해 현지 인솔자 중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다.

이씨는 2년 전 아프간에 처음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지난해 12월 아프간으로 떠나 현지에서 교육 및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부산 동래여자전문대학 마케팅과를 나와 인제대 사회교육원에서 출판 관련 웹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직장을 서울로 옮겨 8∼9년간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말 일을 정리하고 아프간으로 떠나 2년간 체류한 뒤 2008년 말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씨는 현지 유치원 등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병원에서 간호보조 역할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 때도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이씨는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해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다녀왔고 2년 전 아프간에 처음 갔다온 뒤 장기봉사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작은 오빠 이종환(39)씨는 “우연한 기회에 인도에 봉사를 다녀온 뒤 ‘교육받을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 많이 느끼고, 계속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간에 다녀온 뒤에는 ‘컴퓨터를 가르칠 때 열심히 배우려고 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아이들의 모습이 뇌리에 계속 남는다. 아이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종환씨는 “아버지가 5년 전 1년 넘게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병원비를 보태기도 한 효녀이기도 했다”며 “봉사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위험한 곳에 간 동생이 무사히 돌아오면 잘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큰 오빠 진석(40)씨는 “피랍 보름 전 지영이가 어머니와 통화해 이번 봉사단이 반찬을 가져온다는 등 음식 얘기와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했다”며 “납치 소식이 전해진 뒤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시는데..”라며 지영씨의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탈레반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지영씨가 “내가 아프간에 있었던 경험이 많다”며 석방 기회를 양보했다고 보도했다.

지영씨는 석방된 김경자.김지나씨, 지난달 살해된 심성민씨와 같은 장소에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국내 언론을 통해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백자평 내용

선행을 두고 우리들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은 사용하며 익히들었서도 실감은 하지 못했는데 이 아침 기사를 보니 코끝이 찡하는 감동 그 자체이다.자신에게 작은 불이익 하나두고도 당하지 아니하겠다고 아웅다웅하는 현실에서, 진정 순교자의 자세가 이런것이구나 라고 말하고 싶은 우리시대의 참사랑 모습입니다. (08/24/2007 05: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