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인플레' 심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설] '학점 인플레' 심각…대학 부실교육, 정부 탓만 할 수도 없다 [사설] '학점 인플레' 심각…대학 부실교육, 정부 탓만 할 수도 없다 지금 한국 대학의 시계는 몇 시인가. 몇몇 사립대에서 부활한 ‘취득 교과목(학점) 포기’ 제도는 또 한번 ‘학점 인플레’를 예고한다. 가뜩이나 불신받는 대학학점이 강좌 부실로 연결되면서 취약한 대학 교과과정의 단면을 극명히 보여주는 듯하다. 학점 포기는 학생 스스로 이미 취득한 성적의 포기를 허용하는 제도다. 폐강 등으로 재수강을 못 하게 된 강좌의 학점을 버리고 다른 수업을 듣게 해주는 것인데, ‘학점 세탁’ 통로로 이용되는 게 문제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학생 편의’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2학기부터 적용하는 대학들을 보면 시행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성적 평가에 불만인 학생들은 이 제도로 평점이 나쁜 과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