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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의 꽃이야기#뉴스레터

[김민철의 꽃이야기] 금난초 은난초 감자난초, 산에 가야 만나는 진짜 야생화인 이유!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2.05.17 00:00 요즘은 난초과 식물의 계절입니다. 이들은 종류도 많고 구분도 복잡해 초보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중 요즘 꽃이 피고 그나마 구분도 어렵지 않은 난초 다섯 가지를 보여드립니다. 금난초, 은난초, 은대난초, 감자난초, 새우난초입니다. 모두 수목원에서도 보기 힘들고 산에 가야 볼 수 있다는 꽃들입니다. 아래 쪽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난초가 100종류쯤이라고 합니다. 풍란처럼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사는 착생란, 으름난초·대흥란처럼 썩은 나무 등에서 나는 부생(腐生)란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난초들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지생란들입니다. 금난초는 경기도 이남 숲속에 사는데, 사진은 15일 안면도 버전입니다. 키는 40~70㎝ 정도이.. 더보기
[김민철의 꽃이야기] 불두화·백당나무를 나란히 심은 이유는? [김민철의 꽃이야기] 불두화·백당나무를 나란히 심은 이유는?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1.05.04 00:00 요즘 불두화, 백당나무 꽃이 제철입니다. 곳곳에 둥근 흰 공 모양의 불두화, 넓은 접시 모양의 백당나무 꽃이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불두화와 백당나무를 나란히 심어놓은 곳이 많습니다. 경복궁 자경전 뒤쪽 정원에 가보면 불두화와 백당나무가 나란히 있습니다. 영양 상태가 좋아서인지 불두화·백당나무 꽃이 유난히 큽니다. 안면도수목원에 가도 불두화와 백당나무를 나란히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경복궁에 나란히 심어놓은 백당나무(왼쪽)와 불두화(오른쪽)에 꽃이 피어 있다. 불두화와 백당나무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개량한 나무라는 점입니다... 더보기
[김민철의 꽃이야기] 고수도 쩔쩔매는 제비꽃, 이 꽃만 알면 당신도 제비꽃 박사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1.04.13 00:00 | 수정 2021.04.13 00:00 드디어 제비꽃 시즌입니다. 도심 빈터와 화단, 공원 모퉁이는 물론 등산로에도 제비꽃이 피고 있습니다. 제비꽃은 꽃공부를 좀 한 사람도 고개를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제비꽃만 50가지 안팎인데다 다양한 품종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같은 종이라도 변이가 심해 뚜렷한 구분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씨름꽃, 장수꽃, 외나물 등 별칭도 참 많은 꽃입니다. 그래서 저도 해마다 이맘때면 제비꽃앓이를 합니다. 그냥 노랑제비꽃이나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같이 특징이 뚜렷한 제비꽃만 알고 지내려고 마음먹지만, 이즈음이면 길거리에서도 산에서도 제비꽃이 나타나니 또다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