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논설위원
金大中 칼럼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현재의 국가 침몰의 위기가 닥칠 때까지,
느닷없이 -윤석열-
인물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보수의 그 누구도
이러한 의지와 투지와 전 생애를 건 투쟁을 펼쳐 보인 사례가 없습니다.
-보수우파 정치인이란 者들은 모두 하나같이 마치 고환을
거세 당한 환관들처럼 굴었습니다.
-그들에겐 간도 쓸개도 자존심도 없었습니다.
-장담하건대 그들은 오로지 보신주의 계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같잖은 인간들의 비루함이라니요
-오장 육부를 탐욕으로 가득 채운 者들이 그 간사하고 비겁한 혀를 놀려서 흡사 성난 곰처럼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윤석열을 뒤에서 당기고 아래에서 끌어 내리며 위에서 썩은 물을 쏟아붓고 있었던 겁니다.
-大韓民國이 이토록 亡한 것은 좌파의 힘보다는 우파란 자들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비겁함과 천박함과 부풀어 터진 이기적 욕망 때문인 겁니다.
-이 비겁한 者들은 지금 윤석열을 시기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에 이순신을 잡아 올려 주리를 틀었던 이가 조선조 사대부들이 환생한 듯한 그 얼굴들, 그들이 국힘당이란 썩어빠진 모리배 정치 집단의 괴물들입니다.
-복더위에 상해버린 시래기 죽같이 악취나 풍기고, 어디 한 군데도 쓸 데가 없는 者들이 어디서 무슨 체면과 명분으로 윤석열을 헐뜯는 겁니까?
-이미 늙어서 나이 70인 저는 윤석열을 지지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가 치르고 있는 이 장엄한 전쟁을 지켜보면서,
그의 말투에서 그의 행동에서 촌스러움을 보며, 그의 눈빛에서는 의외로 샤이한 기색도 발견하며, 그의 논리에서 디테일이 결여되어 미흡함을 발견하며,
그러나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핏빛 단심도 보면서,
그가 시작한 전쟁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 된 것입니다.
-대통령을 했다는 인물들이 國民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그렇지만 싸워달라고, 이 위태로운 시기에 성명문 하나 낼 양심과 투지와 판단력 한 줌도 없습니까?
-보수에 그런 결기, 근기가 없고, 남의 집 싸움 구경하듯이 팔짱 끼고 그저 세 치 혀만 놀릴 때 느닷없이 좌파에게 굴어야 마땅할 윤석열이 자신을 드러낸 것입니다.
-참으로 기대할 수도 없었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천둥번개 아니었습니까?
-윤 총장이 조국과 대치하고 추미애와 싸울 때 도무지 물러서지 않았던 그의 행보 전 과정을 보면 나타납니다.
-그는 더 큰 권력을 손에 넣자고 불의, 불공정, 위법과 싸운 게 아닌 겁니다.
-도무지 두려울 것이 없는 권력자인 좌파들, 그 좌파들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곰 같은 사나이는 싸우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좌파가 아닌 그 누가?
윤석열을 비난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마치 백면 책상 물림들이 흠을 잡아 이순신 장군을 잡아 올리듯 윤석열을 세워두고 앞뒤에서 칼을 꽂으면 되겠습니까?
-그게 우파입니까?
지금 이 내란 상태가 오로지 탄핵당한 박근혜의 복수전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 도둑질의 건곤일척 전쟁 아닙니까?
왜 저항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두들 혼이 없어서 나라가 저들의 식도 속으로 지금 넘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韓國人의 지력으로는 이승만 박정희가 세우고 키운 大韓民國을 보유할 자격이 없습니다.
韓國人은 너무나 허접해졌습니다.
-과분하게 잘 살았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쓰고 있는 이 필부 노인도 죄인입니다.
제 죄를 자수합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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