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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전세계 140억 제품 초연결"...삼성이 주머니서 꺼낸 'IoT 미래'

중앙일보

입력 2023.01.05 15:07

업데이트 2023.01.05 15:48

박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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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기조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출시된 140억 개의 커넥티드 기기(무선 와이파이를 통해 서로 작동 가능한 전자제품)를 통해 ‘초연결 시대’를 열겠다는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타사가 만든 제품까지 한 지붕 아래 묶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탄소배출 저감과 재생에너지 활용에도 기여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3’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1200여 명의 언론·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수년 전부터 약속한 ‘연결 경험’을 완성하려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DX 부문 임직원 절반 가까이가 커넥티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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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미디어데이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날 집안에서 초연결 경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처음 공개했다. 발표를 맡았던 정재연 디바이스플랫폼 부사장이 손바닥만 한 크기의 네모 모양 제품을 주머니에서 꺼내자 객석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선 충전기에 내장된 형태의 스마트싱스 허브로, 다음 달 갤럭시S23과 동시 출시가 유력한 제품이다. 이 기기는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해 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