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열병식, 시가행진 등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 비용으로 79억 85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군의 계획대로라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가 이뤄지는 것. 2018년 국군의날 행사에는 27억 2400만 원이 집행됐다. 국방부는 “새 정부 첫해 강한 국방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규모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정부 예산안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5주년 단위로 대규모 행사를 열어온 전례와 다르게 내년 대규모 행사가 추진되는 건 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2019년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해 대규모 행사 시점을 ‘5년 주기’에서 ‘통수권자 취임 첫해’로 바꿨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현 정부가 2018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5년 주기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축소한 건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국군의 날에는 우리의 강한 국방력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전쟁 억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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