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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혹시 우리 고향에도"…'조상 땅 찾기' 올해만 11만명 횡재, 여의도 165배

"혹시 우리 고향에도"…'조상 땅 찾기' 올해만 11만명 횡재, 여의도 165배

    • 최현주 기자
    • 입력 : 2021.09.20 12:57:30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A씨는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증조할아버지 명의의 경상남도 소재 토지 4필지, 1114㎡를 찾았다. 6·25 전쟁 중 증조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뒤 가족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잊고 있었던 토지다.

      추석 명절을 맞아 조상 토지를 파악할 수 있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적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유산 상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토지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후손을 위해 땅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20일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까지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신청자는 34만9947명을 기록했다.

      올해 신청자 중 조상 땅을 찾은 후손은 11만3496명을 기록했다. 3명 중 1명 꼴(32.4%)로 조상 땅을 찾은 것이다.

      이들이 찾은 땅은 480.20㎢, 45만5295필지로 나타났다. 여의도(2.9㎢) 165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시도 별 신청자는 경기도가 8만7106명으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서울(6만3224명), 부산(2만4889명), 인천(2만2997명), 경남(2만1592명), 경북(1만8950명), 대구(1만8004명), 충남(1만3799명), 전북(1만3684명), 전남(1만1897명) 순이다.

      조상 땅을 찾은 비율은 전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1만1897명이 신청해 5335명이 조상 땅을 찾았다. 뒤를 이어 전북(42.3%), 경남(39.6%), 경북(38.6%), 충북(36.3%), 광주(36.1%) 등의 순을 기록했다.

      후손들이 찾은 땅의 지역은 경기도(86.99㎢), 서울(84.17㎢), 경북(39.21㎢), 경남(35.65㎢), 전북(29.37㎢), 부산(28.08㎢), 전남(26.68㎢), 강원(24.93㎢), 충남(24.50㎢) 등으로 나타났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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