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적자' 장성민 “기필코 정권교체” 국민의힘서 대선 출마
성지원 기자
2021.08.15. 16:45‘DJ 적자’로 꼽히는 장성민 전 의원이 15일 “기필코 정권교체”를 외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 ⓒ중앙일보 국민의힘 장성민 전 의원이 15일 유튜브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장성민 전 의원이 15일 유튜브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 유튜브 캡처
장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운 세 개의 기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 원인 제공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세 개의 기둥’으로 “정치적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 관계”로 꼽았다. 정치 분야에선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간첩 특보단 게이트로 자유민주주의가 침몰하고 있다”고 했고, 경제 분야에선 “24번에 걸친 실패한 부동산 정책, 사회주의 계획경제 아류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의해 (경제의)정상 작동이 멈췄다”고 했다. 또 안보에 대해선 “북한 핵무기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건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미래비전으로는 “과거형 국가구조를 전면 개조ㆍ개혁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형 국가플랫폼으로 대개혁해야 한다”며 “융복합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더이상 분열은 안 된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로 꼽혔던 인물이 영남 기반의 보수정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1987년 평화민주당 김대중 대선 후보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30대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DJ 적자’로도 불렸다.
국민의힘은 “최근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옛 민주당 인사들의 합류가 늘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앞서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등을 지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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