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13 21:15/수정 : 2021-04-13 21:36
촛불집회가 열린 2016년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범국민 촛불집회 등에 앞장섰던 종교계와 시민사회 등 재야인사들이 12일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이사장인 정지강 목사와 김근상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이충재 전 한국YMCA 사무총장,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등 100여명은 이날 ‘쇄신과 촛불 개혁을 위한 범시민전국연대’ 단체 이름의 긴급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부는 뼈를 깎는 반성과 읍참마속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겸손과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재·보선 결과에 반성하고 쇄신하고자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당의 입장, 정권 입장에서 벗어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면 그 해답이 보일 것”이라고 환골탈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회전문 인사, 내편 인사, 5대 중대비리 인사는 안된다”며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청렴, 강직하고 개혁적인 새 인물을 발탁해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강 이사장은 언론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에 반성할 줄 알았는데 기대와는 달리 가고 있다”며 “새로운 인사를 발탁해 이 국면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우려가 많아 지역 전파와 회람을 통해 성명서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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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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