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입력 : 2021.04.09 09:39 수정 : 2021.04.09 09:48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비대위원장이 9일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신속히 빠져나오겠다”는 첫 입장을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들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겼다 그간 보내준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도 위원장은 선거 패인과 관련해 “그 무엇도,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면서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희에게 있다.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더 꾸짖어달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욱 넓히겠다.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도 위원장은 “민심을 하루라도 빨리 듣고 쇄신하기 위해 비대위를 신속히 꾸렸다”며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하지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전할 ‘재보선 백서’ 제작에도 착수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히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겠다”며 “국민 목소리도 가감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 위원장은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신속히 빠져나오겠다”며 “권익위원회에 의뢰한 국회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곧 나올 것인데, 국민 앞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책임은 누구도 예외없이 엄중하게 묻겠다”고 했다.
이어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것이지만 감내하겠다”며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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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4090939001&code=910402#csidxbf61d8dd95a9919bd67379ae07868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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