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2.09 18:21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에 격리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격리를 마치고 9일 오후 구치소로 복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병원 격리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병실에 입원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4분쯤 휠체어를 타고 병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왔다. 흰색 가운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준비되어 있던 법무부 긴급호송차량에 탑승해 구치소로 이동했다.
2주간의 코로나 격리를 마치고 구치소로 이동하는 박 전 대통령의 소지품. 방역용 마스크와 영어, 스페인어 사전이 보인다. /연합뉴스
현장 사진에 담긴 박 전 대통령의 소지품에는 방역 마스크와 영어·스페인어 사전 등이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취재진에게 포착된 것은 지난 2018년 5월 허리 통증으로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희끗한 머리에 안경을 착용하고, 병원복 위에 흰색 가운을 걸쳤다.
지난 2018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 치료를 마친 뒤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성형주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자신과 접촉한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격리됐다. 격리 당시 1차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받은 추가 PCR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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