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2.25 20:21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결정과 관련해 “추미애(법무장관)는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린 최대 공헌을 했고 ‘경국지추(傾國之秋)’로 역사에 길이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했다. ‘경국’은 한 나라를 기울어지게 한다는 뜻이다.
김종민 변호사/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혜의 으뜸은 ‘멈출 때를 아는 것(知止)’인데 부득불 고집을 피우다가 정권의 운명을 재촉하는 수렁으로 계속 끌려들어 갔으니 누구를 탓하랴”라고 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 결정을 내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들에 대해 “징계위원들 쇼 하느라 고생 많았다. 을사 5적들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추미애 뒤치닥거리 한 것 뿐인데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 억울해 하지 말라”고 했었다.
김 변호사는 “코로나로, 부동산으로 온통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민생은 처참하게 망가져 국민들의 고통스런 울부짖음이 온 사방에 가득한데 그까짓 검찰개혁이 뭐가 중하다고 이 지경을 만들었어야 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문재인(대통령)에게 있다”며 “추미애를 즉각 경질하고 논란의 중심에 선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도 즉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사건을 덮은 경찰 관계자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인사조치 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기대를 하지도 않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은 이제라도 대깨문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정치 평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순덕의 도발]문재인 정권은 혁명정부였다 (0) | 2020.12.30 |
---|---|
“공수처법 등 입법 폭주는 ‘국헌 문란’…법 위의 통치 아닌 법의 지배를” [청론직설] (0) | 2020.12.29 |
[조동근 칼럼] 김종인, 이(李)-박(朴) 사과 아닌 본인 사퇴가 답이다 (0) | 2020.12.22 |
[김대중 칼럼] 윤석열을 주목한다 (0) | 2020.12.22 |
'좌파의 불편한 진실' (0) | 2020.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