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나온 인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것이고 실천 할것인지 알아야 한다. 특별히 혼돈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정치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중국 三皇五帝의 마지막 임금~ 순(舜)임금
■ 순임금 이야기
요(堯)임금이 나이가 들어 후계자를 고를 당시 요에게는 적자인 단주가 있었으며, 신하들은 단주를 후계자로 추천하였다.
그러나 요임금은 자식인 단주가 천하를 다스릴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함을 알고 단주가 천하를 다스리면 한 사람, 즉 단주만이 즐겁고 온 천하가 괴로워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요는 신하들을 불러 놓고 말하길~ 세상을 뒤져서라도 훌륭한 인물을 찾아오라. 그에게 천하를 맡길 것이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순이라는 인물이 적당할 것으로 압니다.”
요는 반가운 목소리로,“그는 어떤 인물이냐?”하고 물었다.그러자 한 신하가 나서며 말하였다.
“그는 장님의 아들입니다. 그의 아비는 부덕하고 어미는 남을 헐뜯으며 아우 또한 교만하지만, 그는 효성과 우애로 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요는,“내가 몸소 그를 시험해 보겠다.”하였다.
그는 자신의 두 딸 아황과 여영을 순에게 시집보냈다.
여기서 요임금에 대해 먼저 알아보기로 하자.
요임금은 황제의 현손이다. 그 계보는
黃帝軒轅氏황제헌원씨2) - 玄?현효(少昊金天氏소호금천씨)3) - ?頊전욱(?頊高陽氏전욱고양씨)4) - ?곡(高辛고신)5) - 堯요(勛방훈, 陶唐氏도당씨)6) - 舜순 - 夏하나라 임금 禹우.
帝堯제요는 그 덕이 하늘과 같이 높고, 지식은 신과 같이 미묘하여 헤아릴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대하기를 태양과 같이 하였고 따뜻한 비 기다리듯 하였다.
하늘의 이치에 따라 농업에 필요한 시기를 백성들에게 가르쳤으며, 해뜨는 시각을 알려 농사짓는 시기를 알려 주었다.
(1년을 366일로 정하고 3년에 한 번 윤달을 둔 것도 요임금 시대의 일이다.)
순은 기주 출신으로 농사와 어업, 질그릇 굽기, 가구 만들기 등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순의 아버지는 장님이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죽자 후처를 맞아 상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상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인간이었지만 아버지는 상을 편애하여 순을 없애 버릴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순 또한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현명하게 행동하여 아버지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하였다.
순은 스무 살 때 이미 효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요 임금 후계자로 추천을 받을 무렵 그의 나이는 서른이었다.
한편 두 딸을 시집보낸 요는 안팎에서 그의 행실을 관찰하면서 그의 사람됨을 평가하였다.
두 딸 또한 천자의 딸이라 해서 친척들에게 거만하거나 사치하지 않고 겸손하며 훌륭한 부인의 도리를 지켜 나갔다.
순의 사람됨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농사를 지으면 밭두둑을 양보했으며, 물고기를 잡으러 가면 좋은 자리는 그에게 양보하였다.
그가 머무르는 곳은 1년이 지나면 촌락이 되고, 2년이 지나면 읍이 되었으며, 3년이 지나면 도회지가 되었다.
이를 가상히 여긴 요임금은 순에게 갈포로 만든 옷과 거문고를 하사하고, 그를 위해 곡물 창고를 지어 주며 소와 양을 내렸다.
그러나 순의 아버지 고수는 여전히 순을 없애 버릴 계책만을 꾸몄다.
어느 날 그는 순에게 창고 위에 올라가 토벽을 바르게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순이 창고 위에 올라가자 그는 아래에서 불을 질러 창고를 태워 버렸다.
그러나 순은 삿갓 두 개를 옆구리에 끼고 아래로 뛰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이번에는 순에게 우물을 파도록 하였다.
이미 아버지의 계략을 눈치 챈 순은 우물을 파내려가면서 옆으로 빠져나올 구멍을 하나 더 팠다.
순이 깊이 파내려가자 아버지와 아우 상은 힘을 합해 위에서 흙을 부어 우물을 메워 버렸다.
아버지와 상은 순이 죽었다고 생각하였다.
기쁨에 넘친 상이 부모에게 말했다.
“이번 계략은 제가 꾸민 것입니다.”
그러고는 순의 재산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순의 아내 둘과 거문고는 제가 갖겠습니다. 소와 양, 곡식 창고는 부모님이 가지세요.”
순의 방으로 들어온 상은 즐거워하며 거문고를 뜯고 노래하였다.
그러나 옆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순은 문 밖에서 상이 하는 짓을 다 보고 있었다.
이윽고 순이 자신의 방에 들어서자 상은 깜짝 놀라며 얼버무렸다.
“형님이 돌아가신 줄 알고 슬픔에 겨워 거문고를 뜯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순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었구나. 형 생각을 그처럼 하다니 너야말로 착한 아우이다.” 하였다.
그 후에도 순은 정성으로 아버지를 섬기고 동생을 사랑하였다.
요임금은 순에게 시험 삼아 백관을 통솔하는 벼슬을 내렸다.
순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훌륭히 해냈다.
어느 날인가는 순이 큰 산기슭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매서운 바람과 천둥 ? 번개가 온 하늘을 뒤덮었다.
그러나 순은 침착하게 길도 잃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모습을 본 요 임금은 순이야말로 천하를 맡을 만한 위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나이가 든 요는 순에게 천자의 정사를 대신하게 하고, 천하를 순행하였다.
순이 등용되어 정사를 담당한지 20년 만에 요는 순을 천자의 대행으로 임명하였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 요임금은 세상을 떠났다.
3년간의 복상기간이 지나자 순은 요의 아들인 단주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자신은 황하 남쪽 땅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모든 제후들이 단주에게 가는 대신 순을 찾아 왔으며, 소송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순에게 왔다.
모든 사람들이 순을 천자로 여기고 그와 같이 대했던 것이다.
“하늘의 명령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순은 자신의 뜻을 굽히고 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의 나이 61세였다.
천자의 자리에 오른 순은 요의 시조인 문조의 묘를 참배하고 四嶽사악7)과 상의하여 온 나라 안의 현인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통해 백성들의 뜻과 삶을 알려고 노력하였다.
신하들에게는,“치적을 쌓아 선왕의 공적을 빛낼 자가 있다면 관직을 주어 정무를 보좌하도록 할것이다.”
하고는 인물을 널리 구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신하들은 禹우를 추천하였다.
이에 순임금은 그를 司空사공8)에 임명하였다.
그러나 우는 큰 절을 올리며 사양하였다.
이에 순이 재차 요청하자 할 수 없이 받아들였다.
이외에도 순임금은 후직, 설, 고요, 수, 익, 백이, 기, 용)과 같은 신하들로 하여금 각각의 임무를 담당케 하여 나라의 기틀을 다져 나갔다.
그 가운데서도 우의 공적이 가장 컸다.
[그는 전국 아홉 개 산을 개간하고, 아홉 개 호수를 통하게 했으며,
아홉 개 강줄기를 통하게 하고~ 전국 九州구주)를 확정하였다.]
이 결과 각지의 제후, 군장들은 각기 직분에 따라 조공하였으며 천자를 받드는 일을 잊지 않았다.
이에 우는 순임금의 덕을 칭송하는 음악을 만들었고, 각지의 진귀한 물건들을 가져오도록 했으며, 하늘에서는 봉황까지 날아 그 시대를 찬양하였다.
제위에 오른 지 39년 만에 순은 창오의 들을 순행하다가 죽었다.
그런데 순의 아들 또한 부족한 점이 없어 순은 생전에 우를 천자로 추천해 놓았다.
3년간의 복상 기간이 끝나자, 우도 순이 그랬듯이 순의 아들 상균에게 제위를 양보하고 양성 지방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제후들은 우에게 갔으며 이에 따라 우가 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로써 夏하나라가 개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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