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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남과 북이 하나 되어 가는 길

남과 북이 하나 되어 가는 길




제2차 세계대전의 미국의 승리로 인해 우리나라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일본으로부터 33년간의 압제의 사슬을 풀고 1945년 광복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민족의 자력에 의한 해방이 되지못하여 서울에는UN군(미군)이 주둔하게 되었고, 소련군은 미국의 동북아시아 세력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평양에 주둔하게 되었다.



두 강대국가의 주둔군이 가지고 들어온 이념에 의하여 당시 소련군을 지지하는 좌익의 무리와 미군을 지지하는 우익의 무리, 즉, 공산주의 사상과 자유주의 사상이 서로 격돌하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 지었다.



그 결과는 반세기를 지난 오늘까지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과 북으로 두 갈래 길을 가고 있다



지난 우리들이 걸어온 역사를 회고해보면


당시 국내사정은 이념의 대립으로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던 1948년 5월 10일 UN군 감시하에 치러진 역사적인 총선거를 통해  국희의원 230명을 뽑고, 광복이 된 지 만 3년만에 1948년 8월 15일 미국에서 돌아온 이승만 박사를 초대 대통령으로 하여 제1공화국,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이다.



북한도 1948년 8월 25일 북한 최초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되어 총 212명의 대의원이 선출되었다. 당시 북한은 등록된 유권자의 99.97%가 투표에 참가하여 이중 98.49%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곧이어 9월 2일~10일까지 9일간 평양에서는 5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를 개최하였다. 여기에서 인민공화국헌법을 심의 채택한데 이어, 9월 9일에 김일성 을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 정부를 출범시켰다



우리 민족의 역사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민족의 비극은 하나의 통일된 국가를 이루어 보겠다고 북한의 김일성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를 기해 불법남침을 감행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의 흐름을 모르는 무모한 발상으로 강토는 다시 한번 강대국간 힘의 논리에 의한 국제분쟁 지역 대리전이 되었다.



1951년 1월 4일 느닷없이 끼어든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남으로 남으로 후퇴(1.4후퇴)를 하게 되었고, 전시 정부는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까지 후퇴를 거듭하며 옮겨가야만 했다.



한반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UN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16개국이 참전을 결의하였고,

맥아더 사령관의 과감한 인천 상륙장전으로 수도 서울을 탈환하였으나, 임진강 전투에서의 아군,UN군, 북괴군, 중공군들의 사상자들로 인해 한반도는 피비린내로 온 산천을 뒤덮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선에서 UN군 대표, 중공군 대표, 북괴군 대표가 휴전협정을 맺게 되었고, 그로부터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두 동강이 난 채 반세기를 지나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6.25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이로 인해 반세기가 지나도록 남과 북이 갈라져 있어야만 했다.



이는 우리민족사에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로서 우리세대가 체험하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현실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선에서 우린 북한을 바라보아야 향후 문제 해결을 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역사란 어떤 치욕으로 그려진 역사이라도 삭제되거나 망각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든지 사실을 사실로 받아 드려질 때 문제해결의 열쇄가 바로 거기에 놓여진다.



그렇다면 서로가 상대편의 역사를 인정하고 향후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나갈 주체들에게 맡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는 자신들의 체제가 우수하다면 그 체재수호에 매진하면 되는 것이며, 서로가 자신들의 체제수호에 협조해 나가는 자세를 취할 때 비로서 체제의 우열이 역사의 흐름에 의하여 밝혀지고 그 선택은 민족역사의 몫이다.



이런 사실을 혼돈하여 경박하게 내 뱉는 남북한의 당국자들의 발언은 통일을 앞 당기보다 더욱 상대를 거부하고 역사적인 통일과업에 역행하는 길이다.



우리는 북한을 흡수의 대상이나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민족 공동 번영의 파트로 지금은 지나간 상처들을 서로 아물기 위한 노력을 할 때지 체제의 우월성을 그들에게 강요하거나 과시할 때 그들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아니하며 어쩌면 영영 우리의 역사의 장에서 잃어버리고 마는 동토의 땅이 될 수 있다.



체제 비방에 대하여서는 그들이 싫다고 한다면 하지 아니 할 줄 아는 것이 바로 강자된 우리의 아량이고 자세이다. 세계의 역사 흐름이 결코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으며, 세계가 하나의 커다란 울타리 속에서 생활하며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체재수호를 외칠 필요성을 느끼지 아니함도 여기에 있다.



경쟁에서 낙오되는 집단이나 개인은 살아남기 어렵게 되어가고 있기에 평등이란 인류보편성의 원칙을 주장한다고 그 이념이 존재를 계속할 수 없음은 명약관화 하지 아니하는가?



우리는 지금 지나온 역사적 사실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드릴 때 남북대화를 통하여 진정한 민족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역사적인 초석을 깔아나가는 길이 되고 먼 훗날 역사를 기록하게 될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아니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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