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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북의 선전포고에 즈음하여

북한군 총참모부의 17일자 ‘대남 전면 대결 태세’ 성명의 첫 줄은 우선 “이명박 역적 패당의 반(反)공화국 대결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릴 것”이란 말로 시작됐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꼬인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달리 녹록지 않은 MB식 대북 접근법을 뒤흔들려는 계산도 깔렸다는 것이며,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주도해 개성공단 출입 제한 같은 강수를 뒀지만 남한 당국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자 직접 군사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변화하는 대내외 정세를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이란 분석이다. 북한에 대해 계속 강수를 두고 있는 이명박(MB) 정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출범을 앞둔 미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게 당국과 전문가들의 인식이라고 평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할 성명서 용어사용에 대한 부분이다. 북 한은 자유 민주주의 교육이념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의식구조로서는 엄두 낼 수 없는 거친 언어구사와 막말을 입만 벌리면 각종 메스콤를 통하여  시간만 있으면 쏟아 내오고 있다.

이는 그들이 그 토록 자랑하는 김일성 유일사상 체제 아래에서 인성교육에 길들여진 이념과 사상에서 에서 나온 확신에 찬 신념으로  우리로서는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 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종교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오늘날 가져왔음이 입증되고 있다 . 회교권에서 자살특공대의 테러행위이나 일본이 2차대전 중 천황을 향한 가미가제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면 더 이해하기가 쉽다고 할 것이다.

지금의 북한은 일류 역사상 최초의 살아있는 신으로 행사하던 일인 독재자를 섬기던 국가이며 그 후광을 입고 있는 지도자 동지를 섬기는 일이 바로 축복이며, 영광으로 알고 살아가도록 강요받고 있는 국가이다.

그들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만이 동지이며 민족이지 이에 반하는 어떠한 것도 용납 되지 아니하고 반대하는 것들은 오직 타도 대상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언어 하나 말 한마디를 헛되이 보아 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 베 뱉는 말은 광신도들의 신앙하는 교리에서 나온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표현의 자유가 부존재하는 국가에서 그들의 교주주의 체제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활 속에서 발언은 개인의 사고에서 자유롭게 발설 될 수 있는 다양성이 내포 내어 있지 아니 하다 는 사실을 우리는 간파하여야 할 것이다.
손자병법에 초윤 장산(礎潤張傘) 이라는 말이 세삼 생각난다.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펼쳐라. 상대의 작은 언행, 주변의 사소한 조짐에서 결과를 예측하라는 말이다..

이들은 입만 벌리면 70-80 년도 내내 라디오를 통하여 일격에 남한을 무너트리고 서울에서 김일성이 회갑을 한다고 호언했으며  2000년대는 서울 불바다 론을 주장할 때 우리가 모르고 있던 비장의 계획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었다. 금번에는 무자비하게 짓 뭉게 버릴 것 이라는 말을 그냥 흘려버릴 수 없다. 이는 전쟁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보아야한다.

3월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통해 김정일 체제 3기를 출범시키려는 북한으로서는 주민들의 불만 표출과 동요를 막기 위해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당국의 식량 공급 실패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어려운 데다 설 명절과 다음 달 16일 김정일의 67회 생일에 맞춘 특식 배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 분석일 뿐이다. 정보 분석이 항상 정확하게 적중한일보다 때로는 오판으로 전쟁이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한국동란이 유일한 그 사례에 속한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면에는 상당한 나름 데로의 계획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하여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 무기문제로 위기에 처한 이들의 다른 무슨 속셈이 숨어 있다고 보아야한다. 그들이 개발한 핵무기는 20만이사의아사자를 생산하여 손에 넣은 보물이 아닌가.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데로 쉽게 협상할 수 없는 손에 잡힌 카드이다.
이 카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김 정일과 그를 추종하는 군부의 몫이다

비정상적인의식구조로 살아가는 집단들에게 대한 대안은 그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민족의 공동 운명을 지켜나기 위해서 이다. 그러기위하여 이 명박 정부는 북한에 대하여 겸손한 자세로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대화의 창구로 이끌어 내어 화해협력시대로 나가는 길이 올바른 태도이다.

우리정부는 10년간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인 경우이지만 나름대로 햇볕 정책을 펴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이 명박 정부에 들어와서 이것마저 단절되어버린 남북관계이지만 이제는  복원하기를 국민들은 다시 기대한다.

정권초기 섣부른 대북관과 정치적 발언이 오늘의 결과를 잉태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고립을 자초해가는 그들을 우리는 한 마 간 굳건한 방위체제 아래서 민족의 이름으로 크게 포용하는 정치를 펼쳐 나가기 위하여 정권에 연연하지 말고 범정부차원의 인물을 특사로 활용하여 막혀진 남북대화 물고를 트기를 기대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