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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박근혜의 대중적 인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박근혜의 대중적 인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한나라당 공심위에서 친박 의원들이 무더기로 4.9 총선출마 공천에서 배제된 상태에서 박 대표는 한나라 당내에서는 수족들이 절단 나고 사면초과로 권력의 실세들로부터 공격받으면서 정치생명마저 끝나보였다. 그러나 그는 장고를 끝내고 대국민을 향한 짧은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한나라 총선 공천에 대하여 국민을 속이고 자신도 속았다고 라는 표현이었다. 이발표문의 내용에 대하여 평소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는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한나라 당 지도부를 향해 에 일갈하자 강재섭 대표가 책임지고 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지었고 여론은 냉담했다.


당의 처사에 불만을 표시한 박근혜 여사를 향하여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 동안 너무 오냐 오냐 하는 식으로 박근혜을 키워왔다고 악평을 했다.


이때만 해도 대선에서 얻은 여론의 지지로 총선은 한나라 당 이름만 걸고 나가면 당선되는 줄로 알았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향한 마음가짐이 변할 때 여론의 흐름은 물 흘러가듯 한다는 것을 한나라당 지도부는 깨닫지 못하였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로 정권을 잡은 한나라당이 국민적 기대를 서서히 잃어버린 댓가가 그렇게도 인기 없었던 통합민주당에 도리어 지지하는 결과가 곳곳에서 감지되며 한나라 당으로서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하여 경고음이 감지된 것 같다.

얼마나 다급하였으면 강재섭 대표는 박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공공연하게 제한 이유가 무엇인가? 심지어 박전대표의 반발을 산 대표적인 인물인 이방호 사무총장까지 라디오에 나와 박전대표의 지원을 부탁을 했다고 한다.


궁금한 것은 박 대표의 당시에는 없었던 대중적인 인기가 그사이에 생겨났다는 말인가. 더욱 놀라운 일은 친박 연대가 박전대표에게 아무 곳에도 지원유세를 하지 말아 달라고 말리고 있다고 한다.


4.9 총선 출마한 한나라당, 친박연대, 여 성향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 박근혜전 대표의 이름을 팔려는 경쟁이 노골화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평소 자신을 지지해준 11명 후보자에게 영상 지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국민들로부터 대중적인 인기는 하루아침에 땅에서 솟아나지 아니한다. 평소의 정치철학과 언행일치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를 보고 국민들은 지지하기도하고 철회하기도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며 민주의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방에서 모여 암암리에 훼방하는 짓은 할 수 있어도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론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한나라 당 중진들이 깨달았다면 앞으로 정치권력에 좀더 정직하고 올바른 신의를 지켜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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