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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사악한 한 인간의 범죄

 

 

 

 

 

 

 

 

사악한 한 인간의 범죄


1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연숙(46ㆍ여)씨 모녀 일가를 무참히 살해한 이호성(41)씨는 경찰의 압박 수사로 자살을 결심한 뒤 두통의  유서 형 편지를 두통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친형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머니와 형, 아내, 아이 등에 미안하다”고 말한 뒤 “특히 아들을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악범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이승에 남겨두고 갈 아들을 걱정했나 보다.

다른 하나는 평소 알고 지내던 광주시 야구협회장에게는 “옛 시절이 행복했다. 하늘나라로 먼저 가 있겠다”라고 적어 자살을 예고했다.


이런 내용의 기사를 접하고 나도 같은 인간이고 남자이지만 한없는 분노와 울분을 금 할길 없다. 어떻게 이기적이고 이렇게 사악할 수 있을까? 내 것은 소중하고 남의 꽃 같은 자녀들은  무참하게 짖어버려도 된다는 것인가?


인간이란 원래 전생의 업보로 잠시 이 땅에 와서 서로 만나 가족 관계를 이루고 살아가지만 그것은 순간이고 우리 모두가 같은 죄인들로서 죄에 대한 업보를 닦을 기간이 지나면 다시하늘로 돌아가게 되어있다고 본다.

인생이란 살아 있는 동안 선을 베풀어 죄업을 도말 받아 가도록 되어 있으며 그러기에 때로는 힘든 길이요 고통 된 삶이 따른다고 한다. 이런 사명을 가지고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찌 흉악한 살인이라는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가 있다 말인가? 이번 범죄사건은 신앙심이 없고 가정교육과 도덕심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 인간의 양심이 엮어낸 살인 범죄이다. 문제는 잘나가던 프로 야구 시절부터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인성 교육 때문이 아닐까?

그저 돈/성 /출세에 미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려는 군상들의 서글픈 단면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차모씨와 함께 지냈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지난 토요일 이씨와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했는데 TV 뉴스에서 사건이 보도되자 용의자는 자신이 아니라고 변명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을 미루어볼 때 잔혹한 범죄의 배후에는 이호성이가 사업에도 실패한 후 단지 돈이 궁색하여 저지른 범죄만은 아닌 것 같다.

죽은 김씨 장녀가 자신의 어머니가 곧 결혼한다고 자랑한 점 등을 미루어 보면 모종의 심상치 않은 추악한 치정관계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이런 속에서 가정불화로 죽은 남편을 대신하여 자녀를 부양 당하고 있던 어린 자녀들은 정숙하지 못한 엄마를 둔 죄로 이런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 사회 일각에서 날로 심각해저 가는 가정의 성도덕 파괴에 대한 큰 경종의 의미가 된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성욕의 대상인 이성에게 접근하여 불륜 관계를 가지게 될 때 까지 온갖 감언이설로 대상을 홀기지만 한번 욕망을 체우고 나면 그때부터는 인간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오만가지 죄 된 생각과 행동이 그때부터 나오게 되며 끝없는 나락으로 행하게 되어있다. 그 속으로 상대는 영락없이 말려가게 된다. 아무리 고상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해도 불륜은 범죄이고 양심을 속이는 죄악이다. 불륜의 성관계는 범죄이기에 아름다운 것이 나올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그 행위를 계속할수록 더욱 거칠어지고 추악한 짓으로 발전하게 되어 있다. 똥통에서 맑은 샘물을 흘러나올 수 없는 자연의 이치와 같다. 이것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기록 자료들에서 입증해주고 있다.


그리고 한번 불륜의 죄를 지어면 그 업보의 늪에서 벗어나기란 어렵고 힘들게 인간이 창조되어있는 비극이기도하다. 그리고 몸으로 범한 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벗어난다는 것은 신의 영역에 소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임종의 마당에서 그 얼굴을 보고 깨닫게 되며 인생이 지은 죄에 대한용서는 사후 신의 소관임을 모든 종교에서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이 땅에서 살인죄는 무서운 형벌이 주어지는데 하물며 하늘에 가서 편안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자기 합리화한 가증된 소리인가 생각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사건으로 흘려버리지 말고 뭍사람들이 평소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지 깨닫게 되는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