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화원 채용시험 응시자들을 보고
창원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 동안 환경미화원 채용시험 응시 접수를 받은 결과, 7명을 선발하는 경남 창원시의 환경미화원 채용에 278명이 응시,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96명, 20대가 42명 순이었다. 50대 응시생도 17명에 달했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128명이었으며, 전문대 졸업 80명, 대학 졸업자도 42명이었다.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44%에 달한다. 남자 응시자는 269명이었고, 여자도 9명이 채용에 도전한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고 있으니 우리사회 어디에 분명 무엇이 잘못 되진 것 같다.
한 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교육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의 실정이기도 하다. 국내 어떤 산업투자보다 교육비에 많은 예산을 쏟아 부어 우수한 인재들을 키워 산업발전에 이바지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 10대들의 학업성취도가 상위권이라고 자화자찬합니다. 그런데, 공부에 투입되는 시간대비 성취도로 보면 100위권 밖으로 떨어집니다. 나라 전체에서 교육에 투자하는 자원 대비 효율성(ROI)이 위의 환경미화원 채용사례를 미루어보아 극히 떨어진다고 보여 지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교육에 대한 가치관들도 많이 바뀌고 반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초적인 우리 고유의 교육철학부터 정립하고, 무조건적 경쟁주의와 주입식 교육을 없애야 하며, 21세기에 걸 맞는 창의성과 자기주도성을 갖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교육당국이나 학교도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충분한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아이들이 잘못된 진로와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를 선택하여 한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그 직업에 종사 할 수 있는 여건과 특성이 각 사람에게 주어져 있는 사람의 것이다. 그것에 맞지 아니하는 자가 택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살아가는 행위일 뿐이다.
여기서 분명히 지적 할 수 있는 것은 젊은 날 청운의 푸른 꿈이 청소부 할 것이라는 마음을 고 가지고 전문대 대학을 공부한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었을까요?
우리의 교육 제도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서구의 문물이 자발적인 과정이 아닌 타의에 의해 거의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면서 교육에 대한 전통적 철학이나 가치관들도 사라지고, 이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교육철학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여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의 수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 응시에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44%에 달한다.” 말은 더 이상 쏟아져 나오지 말아야 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살아가려니 안정된 미화원이라도 좋다고 하는 수가 더 이상 배출되지 아니하고 자기가 연마한 전공 분야에서 보람을 가지고 후회 없이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회를 기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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