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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인간 종말은 올 것인가?

 

 

인간 종말은 올 것인가?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구 종말론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로 서구 물질문명에서 야기된 지구 생태계의 파괴이다. 이 환경 파괴로부터 오는 각종 가축에 대한 질병과 이상기온으로 격감하는 농산물 생산 감소 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한다. 여기에다 인간 생명의 경시풍조로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각종 테러행위들이 그이유가 될 수 있고, 지구상에 대략 해마다 1만여 종의 생물이 멸종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성서나, 불교, 이슬람교 등 대부분 종교에서 종말론을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노스트라다무스, 고대 마야 문명의 종말론 등 종말론은 인류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화산폭발이나 위성충돌, 지구 온난화, 지구의 극이동 등 최근에는 과학적 종말론도 많다. 이런 종말론은 그럴싸한 영화로 각색돼 사람 속을 파고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기말이라 어수선했던 1999년 휴거소동이 있었고, 세계멸망·Y2K 등 종말론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종말론은 사람들은 불안이 클수록,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가 강팍해 질 때 커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종교학자나 사회학자들은 종말론이 유행하는 것은 바로 자연재해의 빈발과 사회적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유럽을 비롯한 북반구 곳곳에 어머 어마한 눈이 내려 재앙 이상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호주를 비롯한 남반구에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에 잠겼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경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듯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경제적 어려움은 심리적 불안을 갖게 해 종말론이 번지는 토양을 제공한다.


자연의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생태환경을 변화시키는 산업 행위를 줄여나간다면 기후혼돈을 줄일 수 있고, 유기농 1차 식품을 선택하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다. 구제역 의 발생 같은 경우는 위기이면서 사전대비를 한 번의 기회이다. 만약에 이 재앙을 통해서 인간의식 안에서 지구적인 혁명이 일어난다면 더 좋은 지구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고 종말이 온다고 하드라도 지연 되어 질것이다.


여기까지는 인간의 한계로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환경변화로 농산물 생산의 급감과 구제역 발병처럼 인간생명에 관련되는 질병발생으로 현대 의학으로 치료 불가능한  경우에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종말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피하는 길은 인간의 욕망자재와 자연의 섭리인 하늘의 순리를 인간이 받아 드릴 때만이 피 할 수 있는 길이다.


심리학자이며 종교학자인 실비아 브라운은 저서 ‘종말론’에서 “인간이 종말론에 빠지는 이유는 인간이 원래 유전자 안에 두려움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라며 “이 지구를 파괴할 것인지, 구해낼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