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앞에 노출된 국민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정직해야한다.
광우병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공동 관심사이며 식생활에 관련된 일이기에 나에게 관련된 일이다.
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발병이유는 알 수 없지만 평소 육식을 무척 좋아하신 나의 이웃 아주머님(집사람의 친구)가 일년 전 대학교수인 아들에 의하여 멀쩡한 사람을 치매환자로 취급하여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다고 집으로 전화가 와서 우리 모두가 분노한일이 있다. 집사람은 병문안까지 같다왔다. 본인은 결코 치매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그 후 잠시 퇴원하여 집에 간병인의 도움으로 계시다가 수족을 움직이기지 못하고 병세가 악화되어 몹시 사족이 아파서 다시 동국대학교(식사동) 부속병원에 입원치료 하고 있는데 처음엔 병명을 모른다고 했다고 한다.
내가 동국대학교에 병문안 갔을 때인 2월엔 광우병 증세로 벌벌 떨고 있었으며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울고 돌아온 일이 있다, 그 후 지금은 의식 불명으로 공기호스에 의지하여 뇌사 상태로 아직도 병상에 있다.
치료비가 너무 많아서 가족들이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보호자로서 호스 제공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간병인의 말에 의하면 뇌 촬영 한바 뇌가 망가지어 구멍이 숭숭 나있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있는데도 한국에는 광우병환자가 없다 하는 주장은 잘못된 표현이 아닐까싶다. 보건당국은 좀더 신중하고 정직해야한다고 본다.
지금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여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오점을 남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복어 속엔 분명히 치명적인 독이 있다 그러나 그 부위를 피하여 훌륭한 멋 걸이로 우리는 애용하고 있다. 수입 쇠고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육식사료로 사육된 소고기속에 독이 있다는 부위 부분의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 그리고 현재로 검증 되지 아니 하였다고 하드라도 여론이 그렇다면 국민건강을 위하여 피하는 것이 민주적인 의사결정에서 옳은 일 일 것이다.
근거 없는 말이라고 밀어붙이기에는 잘못된 판단이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긴 무역협상에서 숨겨진 비밀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역학조사를 한 후에 신중하게 결정해도 충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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