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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

[김형석 칼럼]정당정치의 기대와 희망까지 사라지고 있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3-06-02 03:00업데이트 2023-06-02 04:26 국가 질서 파괴해도 법적 책임 묻기 힘든 현실 文 정부 병폐, 치유하기보다 부추기는 민주당 反민주적 행태 계승하면 비판 피할 수 없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얼마 안 되는 경제적 부정으로 감옥에 갔는데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천문학적 손실을 국가에 남겨 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이 성공적이었다고 국민의 칭찬을 끌어내려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도 그렇다. 최모 여인과 가족에 대한 특혜와 작은 비리로 국민의 질타를 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그에 비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고 당 대표가 된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재임.. 더보기
그리스,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포퓰리즘[오늘과 내일/박중현] 박중현 논설위원 입력 2023-05-24 21:30업데이트 2023-05-25 01:33 유권자들이 바꾼 두 나라의 운명 포퓰리즘이 실패해야 나라가 산다 박중현 논설위원 #. 2015년 그리스 총선에서 41세 훈남 정치인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이끌고 승리하자 아테네 청년들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몰려들어 환호했다. 돈 좀 빌려줬다는 이유로 그리스인에게 긴축과 개혁을 압박하는 유럽연합(EU)의 지긋지긋한 굴레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치프라스가 벗겨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국민이 원하는 건 뭐든지 주라”던 1980년대 파판드레우 총리에 대한 향수도 여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제일 존경한다는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인들을 행복했던 시절로 되돌려줄 적임자였다. 압.. 더보기
[이명진 칼럼] 가정을 파괴하는 자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자다 펜앤 최초승인 2023.05.20 08:28:08 최종수정 2023.05.20 12:43 이명진 객원 칼럼니스트 성윤리는 가정을 지키는 울타리 인류 사회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가정은 인격공동체다. 삶에 필요한 사회질서와 정당한 권위가 가정에서 형성되고 배워간다. 인간은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후 자녀를 낳고 양육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처음 만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받는 롤모델이다. 가정 내에서 아버지를 통해 사회질서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어머니를 통해 동감과 정서, 공정성과 감정을 배워간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가장의 역할과 남성성을 배워가고, 딸은 어머니를 통해 보살핌과 여성성을 배워간다. 가정은 세상의 여러 가지 위험에서 자녀들을 지켜주는 울타리다. 부모는 울타리의 역할을 담당한다.. 더보기
[김창균 칼럼] 文 정부서 탈탈 털린 김관진, 北 金씨 부자 떨게 한 죄 7가지 혐의 중 6건 무혐의, 무죄 A4 한 장 댓글 보고서 봤다고 정치 관여 2년 4개월형 선고… 5년 동안 44회 재판 시달려 主敵에 원칙 대응 사명 다한 게 北 심기 경호 정권에 미운털 김창균 논설주간 입력 2023.05.18. 03:10업데이트 2023.05.18. 07:45 북한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2013년 공개한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을 겨냥한 훈련 사진. 이 사진의 제목은 '미친개 김관진놈을 가상한 표적을 무자비하게 물어제끼고 있는 군견들'이다. /우리민족끼리 으르렁대는 군견(軍犬)들이 김관진 국방장관 가면을 쓴 인형을 쓰러뜨리고 물어뜯는다. 북한군들이 김 장관 얼굴 밑에 ‘김관진 놈’이라고 쓴 표적지를 향해 사격 훈련을 한다. “김관진 XX 같은 전쟁 대결 광신자 때문에 .. 더보기
[김대중 칼럼] 총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대통령은 자기 사람 원하지만 유권자는 그 지역 대표 뽑는 것 과거에 공천 잘못 개입한 결과 여권 패배, 거야 출발로 이어져 대통령은 큰 바둑 둬야 공천 개입 휘말리지 말고 ‘재신임’ 선거로 선언하라 김대중 칼럼니스트 입력 2023.05.16. 03:20 ‘윤석열 1년’을 윤 대통령이 자평(自評)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괄목할 변화와 진전을 이룩했지만 내치(內治) 분야에서는 거야(巨野)에 막혀 답보 상태였다’고. 나는 윤석열 정권 등장의 가장 두드러진 의미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나라의 탄생과 존재 가치를 이념적으로 부정하는 좌파의 활개로부터 나라를 자유·민주·법치·공정·정의의 궤도로 복귀시키는 보수(保守)의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윤 정권의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하.. 더보기
[김순덕 칼럼]‘The Buck Stops Here’ 팻말이 보고 있다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5-11 00:00업데이트 2023-05-11 00:00 “巨野 입법에 막혀 제도 정비 못했다” 취임 1년 되도록 야당 탓하는 대통령 민주당에 국정 협조 요청한 적도 없고 국민의힘도 ‘꼰대 정당’으로 변해버린 듯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5.09. 뉴시스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말했다. 동의한다. 북한 김정은 요구대로 다 갖다 바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나라를 구했다는 보수층이 적지 않다. 비정상적으로 뒤틀린 대한민국 근간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모르는 국민도 없다. 하지.. 더보기
[김형석 칼럼]민주당, 더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3-05-05 03:00업데이트 2023-05-05 07:17 사소한 사건 문제 삼고, 국민선동 해온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금품 살포 의혹, 또 국민 실망시켜 자숙, 반성해 존경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이 출범한 지 75년의 세월이 지났다. 건국 초창기에 전쟁을 치르면서도 괄목할 만한 국가적 성장을 이룩했다. 모든 신생국, 후진국, 공산국가들이 겪는 정부 독재 기간과 군사정권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 김영삼 문민정부부터는 명실공히 법치국가와 민주정치 정도(正度)를 개척해 왔다. 그러나 민족의 운명적인 과제는 주어져 있었다. 남북문제의 해결이다. 현재로서는 평화로운 통일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더보기
[주말산책] 롯데자이언츠의 ‘질주’가 국민의힘에 시사하는 것 이상호 최초승인 2023.04.29 13:19:51 최종수정 2023.04.29 13:20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이 저조했던 시기 관중석의 모습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그동안, 종종, 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과 비교되곤 했다. 1982년 프로야구 시작때부터 부산과 경남 등 PK지역을 연고로 해왔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 그리고 롯데그룹의 투자로 이대호처럼 몸값이 비싼 스타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0여년 동안,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별로 없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온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판·검사나 장·차관 같은 고위 공직자 출신 위주로 공천을 해온 보수정당은 몸집은 크지만 공격성이 떨어져서 국회에서 민주당과 붙기만 하면 판판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