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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국가안보문제 가지고 선거 이슈 삼지 마라.

 

국가안보문제 가지고 선거 이슈 삼지 마라.

 

 

노무현 정권이 물러가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일기 시작한 반 정부 촛불 시위를 기점으로 하여 젊은 세대들이 그저 반미(反美)만 갖다 붙이면 '개념 연예인' '개념 지식인' 소릴 듣게 되고 일순간 현실정치를 걱정하는 애국투사처럼 비처지고 있다. 이는 기성정치인들의 잘못된 책임이 너무도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다. 젊은 세대에게 기성세대가 무릎을 꿇게 되고 젊은이들의 말이라면 다 옳은 것은 세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 젊은 정치지망생의 해괴한 발언이 여론의 중심에서 순식간에 '무 개념녀'로 추락하여 뭇매를 맞고 있다. 한 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부터 '고대녀'라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후보자이다. 지난 4일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발언이 논란이 일자 "제주 해군기지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 지배를 하려는 미군의 '합법적 해적질'을 돕게 된다."고 한 것이며,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고 "평범한 사병에 대해 해적이라 칭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왜곡한다."고 말을 돌려대고 해적이라는 표현은 거두어들이지 않았다. 정권과 해군당국이 해적이면 그 밑에 국방의무로 주어 진에 충실하게 근무하는 사병은 해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아니한다는 것인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젊은이가 이런 수준이라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김씨는 2006년 고려대 재학 중 교수 감금 사태로 출교 조치를 당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해군을 '해적'으로 부르는 철부지의 표현에 박수를 치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여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인사가 국회도 아닌 해군기지건설공사 현장에 가서 현장 공사 책임자에게 "정권 바뀌면 두고 보자"고 윽박지르는 일이 일어났다. 국가 중대사에 관한 업무를 주어진 절차에 따라 집행하는 현장 책임자에게 국회의원으로서 합당한 표현인가? 차후 해군기지건설공사시행에 대한 잘못이 정책적으로 판단되면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물을 일이지 공사현장에 가서 정권을 아직 잡지 아니 하였고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벌써 집권당이 된 것처럼 행세 하는 언행은 한없이 가볍고 추한 꼴로 보이며, 저런 인품의 소유자가 어떻게 대통령 후보로 출마 할 수 있었는지 한숨이 나온다.

 

바다를 지키는 군인을 해적(海賊)으로 몬 몰지각한 젊은이가 집권당 의원이 되고 국책사업 을 맡은 현장 업무수행 하는 해군 장성에게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는 정치인이 여당의 실력자가 되는 세상이 온다면 이는 무법천지가 되는 한풀이 세상으로 피 땀 흘려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여 온 내 조국의 끝이 어디인가 너무도 참담 할뿐이다.

 

이 정신 나간 자들이 헛소리를 해대는 동안 중국은 9일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역이 자기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간다며 이곳을 해양 감시선 정기 순찰 지역에 공식 포함했다. 우리가 분열하고 다투는 사이에 제 빠르게 우리를 우습게보고 건드리는 것이다.

 

국론 분열로 국토가 남북으로 갈라지고 동족상쟁이란 불행과 세계 최빈국이란 오명 속에서도 반세기동안 나름 데로 각계각층의 훌륭한 지도자들과 전 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하여 오늘날 살만한 국가의 틀을 만들게 되었다. 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항상 분열을 조장하고 오도된 여론으로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 할 때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며 비극을 맞게 된다. 이는 우리가 걸어온 역사가 말하여주고 있다.

 

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무슨 수를 쓰던지 표만 나오면 된다는 식 발상은 거두어드리고 진정 국민들이 납득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정책으로 대결을 하여야 하며 남북이 첨예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태에서 안보문제로 선거의 이슈 삼지 말고 사회제반 문제를 가지고 선의 경쟁을 해야 한다. 여야가 안보에는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서는 아니 된다. 이것만이 우리 국민이 편히 살아갈 수 있고 우리가 피 땀 흘려 이룩한 나라를 지켜나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