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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

북한의 이중 잣대를 보면서

 

북한의 이중 잣대를 보면서 



내달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한국과 북한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예선 규정 22조에 명시된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협상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2차례 남북한 실무협의에서 북한이 제기한 태극기·애국가는 물론, 한국 응원단 방북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1990년 통일축구 이후 18년 만의 남북한 평양 축구대결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빠르면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 문제를 정식 제기하고 중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동일 날 저녁 평소 북한이 그 토록 저주와 악담 퍼 붙던 적국인 미국 국가(Star-Spangled Banner)가 평양 한복판에 최초로 울려 퍼졌다는 것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뉴욕 필)가 오후 6시부터 90여 분간에 걸친 역사적인 평양 공연이 선보였다.


주적인 미성조기를 무대 왼쪽에  북한 인공기가 오른쪽에 걸린 동평양대극장에서 로린 마젤(Maazel)이 지휘봉을 잡은 뉴욕 필은 북한 '애국가' 연주로 공연되었고,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관람객 1400여 명은 전원 기립한 모습과 공연 실황이 전 세계  생중계되었다.



북한 관람객들은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하모니에 사로잡혔고. 마지막 곡 '아리랑'이 끝난 뒤엔 관람객들의 기립 박수가 수 분간 이어졌고, 곳곳에서 "브라보!" 등의 함성이 터졌다. 이것은 참석한 관중들의 진실한 감정표시 일 것이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북 미간 관계 계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공연자체가 문화 행사이지만 공연이 성사된 과정은 정치적인 협상의 결과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두고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공연을 초청한 실세인 지도층의 내면의 의식구조를 읽을 수 있어야한다. 그동안 보여준 북한지도층의 표리부동한 내면성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러기에 이번 공연으로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거나 어떤 외교적인 돌파구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앞으로 전개될 6자회담의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이끌어 가기 위한 김정일의 선전 전술에 미국이 이용당하는 결론에 이를 뿐이다.


이번 평야에서 개최하게 되어 있는 축구시합 경우에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진정 그들이 입버릇처럼 우리 끼리 통일주장과 민족은 하나라고 눈물을 질껌거리며 외처 데던 훈련된 북한 주민들의 재스추어를 생각할 때 화해와 협력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국제적인 룰에 의하여 개최는 경기를 어떤 이유에서든지 토를 단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같은 민족 간에 열리는 소중한 경기에 도움 되지 못하는 행위는 항 후 더 큰 불신만 조장한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다.


그들은 우리의 내부를 너무 환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그들의 억지주장과 체제수호를 위하 행위에 대하여 한국정부가 그동안 응대하여 왔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공 기는 한국에서 개양되는 것은 허락되고 인공기는 북한에서 게양될 수 없다는 이런 논리가 국제사회 어디에도 통할 수 있는 일인가? 지금까지 남북 협상 태이불에서 통하여 왔기 때문이다. 그들이 통하지 아니하는 주장을 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것이 10년간 추진되어온 햇볕정책의 결과물이다. 어떤 모습에서 햇볕정책이 성공한 정책인지 곤혹 서럽기 만하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아니하든 남북한 사이에 있어온 관행인지 모른다. 달러 박스를 한 아름 안기면 당장 김 정일은 허락할 테지


새로운 이 명박 정부에서는 우리들 힘으로 남북간 대화의 통로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전 정부의 누를 범하지 말자고 하고 싶다. 남북간에 2차례 정상회담이 있어왔으며 수차례 이산가족 상봉 등 민간 교류가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북한 인민들에게 남한의 실상을 인정하지 아니한다는 단적인 증거 이다. 한반도는 오직 어버이 수령의 유훈아래 김  정일만을 섬기는 나라가 되어야지 대한민국이 무슨 말라빠진 소리이냐 이런 논리이다.


북한을 통치하는 지도층이 김일성 유일사상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 남북 화해협력의 길로 나와서 자국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깨달을 때만이 상생의 남북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쩌면 쥐어틀고 있는 권력을 잃어버리는 길로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협력관계는 백년하청이 될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서로 필요에 의하여 자국 국기를 가지고 경기할 날도 올 것 이며 통일된 그날도 올 태지만 우리는 긴 인내로서 그들의 정권을 연장 시켜가면서 억지주장을 오래토록 듣고 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우린 이럴 때일수록 남북관계에 냉철한 판단으로 그들에게 말려들어가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이 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신 남북자세인 실용노선을 유지해가는 길만이 정도 이다. 우리정부가 정권의 업적을 위하여 애달아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제의하여오는 정도에 응대하여 나가면 남북관계가 의외로 순리적으로 풀려 나갈 것이다.